와이브로 기술 진화 ‘시동’

입력 2006.08.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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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이 한국이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마친 와이브로를 4세대(G) 이동통신 기술로 채택함에 따라 와이브로 기술의 진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와이브로 표준화 기구(PG302)는 삼성전자,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주축으로 참여한 가운데 오는 9월까지 `Wibro Evolution'(와이브로 진화) 표준화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국의 와이브로 표준을 국제표준인 IEEE 802.16e에 반영해온 TTA PG302는 최근 2단계 와이브로 표준을 확정한 데 이어 스마트 안테나 및 다중입출력(MIMO) 방식을 적용해 기지국당 성능을 최대 50Mbps(다운링크)로 끌어올린 바 있다.
TTA PG302는 특히 내년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007)에서 4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분배에 앞서 와이브로 진화(Evolution)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 글로벌 4G 이동통신 표준화에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TTA PG302는 이를 위해 현재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간 호환을 위해 2ㆍ3세대 이동통신, 무선랜,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와의 연동 표준을 만들고 있으며 가입인증 스마트카드(PISIM 또는 UICC) 표준도 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 2.5㎓ 주파수 대역을 4G 이동통신 글로벌 주파수 대역으로 용도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와이브로 관련 장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재 우리나라가 지정한 2.3㎓대역 이외에 세계 단일 주파수 대역인 2.5㎓ 대역을 확보하는 방안도 정보통신부 등과 협의키로 했다.
스프린트넥스텔이 2008년부터 상용화할 와이브로의 주파수 역시 2.5㎓대역이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2.5㎓ 주파수 대역을 위성DMB, 데이터 중계, 군사용 등으로 할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와이브로의 차세대 진화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있으나 경쟁기술인 퀄컴의 IEEE 802.20과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진화모델(WCDMA LTE)이 이미 진화를 시작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와이브로 진화의 목표로 시속 300㎞, 가변 대역폭(10/20/40㎒) 지원, 전송효율 증가 등이 있다"며 "주파수 효율성을 높이고 고속 전송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MIMO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시스템 전송속도와 사용자의 데이터전송량을 늘려 시장성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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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브로 기술 진화 ‘시동’
    • 입력 2006-08-10 07:55:35
    연합뉴스
미국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이 한국이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마친 와이브로를 4세대(G) 이동통신 기술로 채택함에 따라 와이브로 기술의 진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와이브로 표준화 기구(PG302)는 삼성전자,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주축으로 참여한 가운데 오는 9월까지 `Wibro Evolution'(와이브로 진화) 표준화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국의 와이브로 표준을 국제표준인 IEEE 802.16e에 반영해온 TTA PG302는 최근 2단계 와이브로 표준을 확정한 데 이어 스마트 안테나 및 다중입출력(MIMO) 방식을 적용해 기지국당 성능을 최대 50Mbps(다운링크)로 끌어올린 바 있다. TTA PG302는 특히 내년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007)에서 4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분배에 앞서 와이브로 진화(Evolution)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 글로벌 4G 이동통신 표준화에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TTA PG302는 이를 위해 현재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간 호환을 위해 2ㆍ3세대 이동통신, 무선랜,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와의 연동 표준을 만들고 있으며 가입인증 스마트카드(PISIM 또는 UICC) 표준도 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 2.5㎓ 주파수 대역을 4G 이동통신 글로벌 주파수 대역으로 용도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와이브로 관련 장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재 우리나라가 지정한 2.3㎓대역 이외에 세계 단일 주파수 대역인 2.5㎓ 대역을 확보하는 방안도 정보통신부 등과 협의키로 했다. 스프린트넥스텔이 2008년부터 상용화할 와이브로의 주파수 역시 2.5㎓대역이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2.5㎓ 주파수 대역을 위성DMB, 데이터 중계, 군사용 등으로 할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와이브로의 차세대 진화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있으나 경쟁기술인 퀄컴의 IEEE 802.20과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진화모델(WCDMA LTE)이 이미 진화를 시작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와이브로 진화의 목표로 시속 300㎞, 가변 대역폭(10/20/40㎒) 지원, 전송효율 증가 등이 있다"며 "주파수 효율성을 높이고 고속 전송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MIMO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시스템 전송속도와 사용자의 데이터전송량을 늘려 시장성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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