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명 특별 사면·복권…재벌 총수는 제외

입력 2006.08.11 (22:18) 수정 2006.08.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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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 대상자 142명을 발표했습니다.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된 정치인들이 포함된 반면, 재벌 총수들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첫 소식,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대상자 142명에 포함된 5명의 정치인은 모두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된 인사들입니다.

여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씨와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 신계륜 전 열린우리당 의원, 야권에서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김원길 전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이로써 불법 대선자금 관련 정치인은 지난해 8.15 사면에 이어 이번 사면으로 대부분 사면 복권됐습니다.

<인터뷰>김희옥(법무부 차관) : "여야 등 소속 정당에 구분없이 동일한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사면 여부를 결정하였습니다."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지병 문제로 잔여 형기의 절반을 특별감형받았습니다.

지역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기위해 부안 방폐장 유치 반대시위와 관련된 55명이 사면복권됐고, 70세 이상 고령자와 임산부 60여명도 사면이나 감형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제계에서는 전문경영인 17명만 사면 복권됐습니다.

재계가 요구해왔던 재벌총수들에 대한 사면은 이뤄지지 않았고, 김용산 전 극동건설 회장만 고령을 이유로 사면에 포함됐습니다.

법무부는 횡령이나 재산 도피, 대출 사기 등 죄질이 나쁜 경제인들은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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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2명 특별 사면·복권…재벌 총수는 제외
    • 입력 2006-08-11 20:58:37
    • 수정2006-08-11 22: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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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 대상자 142명을 발표했습니다.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된 정치인들이 포함된 반면, 재벌 총수들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첫 소식,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대상자 142명에 포함된 5명의 정치인은 모두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된 인사들입니다. 여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씨와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 신계륜 전 열린우리당 의원, 야권에서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김원길 전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이로써 불법 대선자금 관련 정치인은 지난해 8.15 사면에 이어 이번 사면으로 대부분 사면 복권됐습니다. <인터뷰>김희옥(법무부 차관) : "여야 등 소속 정당에 구분없이 동일한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사면 여부를 결정하였습니다."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지병 문제로 잔여 형기의 절반을 특별감형받았습니다. 지역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기위해 부안 방폐장 유치 반대시위와 관련된 55명이 사면복권됐고, 70세 이상 고령자와 임산부 60여명도 사면이나 감형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제계에서는 전문경영인 17명만 사면 복권됐습니다. 재계가 요구해왔던 재벌총수들에 대한 사면은 이뤄지지 않았고, 김용산 전 극동건설 회장만 고령을 이유로 사면에 포함됐습니다. 법무부는 횡령이나 재산 도피, 대출 사기 등 죄질이 나쁜 경제인들은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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