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끝없는 100만 시위

입력 2006.08.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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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선거 후 40여 일이 지나고도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멕시코에서는 좌-우파 진영이 완전히 갈라져 있습니다.

좌파진영은 오늘도 100만 인파가 모여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멕시코 대통령궁 앞에 오늘도 어김없이 100만 인파가 모였습니다.

지난달 2일 대선이 끝난 뒤 42일간 계속되는 시민 불복종 집회입니다.

이들은 4천2백만 표를 전부 다시 개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정 선거를 주도했고 개표 과정도 의혹 투성인 만큼 한 표, 한 표씩 다시 점검하자는 것입니다.

<녹취> 오브라도르(야당 후보) : "어떤 강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위가 장기화되고 경제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여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로드리게즈 : "저들의 집회는 불법입니다.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선거재판소가 일부 재개표를 명령해 오늘 밤 발표되지만 야당 측은 아예 외면하고 있습니다.

야당 측은 재개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태세여서 멕시코 정국은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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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끝없는 100만 시위
    • 입력 2006-08-14 07: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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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선거 후 40여 일이 지나고도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멕시코에서는 좌-우파 진영이 완전히 갈라져 있습니다. 좌파진영은 오늘도 100만 인파가 모여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멕시코 대통령궁 앞에 오늘도 어김없이 100만 인파가 모였습니다. 지난달 2일 대선이 끝난 뒤 42일간 계속되는 시민 불복종 집회입니다. 이들은 4천2백만 표를 전부 다시 개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정 선거를 주도했고 개표 과정도 의혹 투성인 만큼 한 표, 한 표씩 다시 점검하자는 것입니다. <녹취> 오브라도르(야당 후보) : "어떤 강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위가 장기화되고 경제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여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로드리게즈 : "저들의 집회는 불법입니다.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선거재판소가 일부 재개표를 명령해 오늘 밤 발표되지만 야당 측은 아예 외면하고 있습니다. 야당 측은 재개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태세여서 멕시코 정국은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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