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급식 지역 냉방 아파트 인기

입력 2006.08.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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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에어컨을 켜는 집들이 늘고 있지만 전기료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 아파트 단지는 전기료 걱정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 유문희 씨 집의 에어컨은 벌써 7 시간 째 가동중입니다.

집 안은 쾌적함 그 자쳅니다.

<인터뷰> 유문희(경기도 안산시) : "일반 에어컨은 냄새도 나고 습한 느낌을 받잖아요. 그런데 이 에어컨은 아직까지 그런 게 전혀 없어요."

이 아파트 단지 106 세대에 시범 설치된 중앙공급식 지역 냉방 시스템 덕분입니다.

지하에 설치된 흡수식 냉동기에서 만들어진 영상 5도에서 12도 사이의 냉수가 각 가정의 배관으로 끊임없이 공급되기 때문에 에어컨을 켜기만 하면 찬바람이 나옵니다.

특히 진공에 가까운 저기압 상태에서 냉수를 만드는데, 이 때 쓰레기 소각열이 이용되기 때문에 비용이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각 가정에서 하루 10 시간 씩 한 달 동안 사용해도 전기료 포함해 모두 6만 8천 원. 일반 에어컨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인터뷰> 정동년(안산도시개발 사장) : "가격이 쌉니다. 경제적이고 소음이 없습니다. 환경적으로도 유익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냉방시스템은 지금까지 대형상가나 공공건물이 주로 설치됐지만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

정부도 시범운영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지역냉방 시스템이 절약형 여름나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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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공급식 지역 냉방 아파트 인기
    • 입력 2006-08-14 07: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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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에어컨을 켜는 집들이 늘고 있지만 전기료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 아파트 단지는 전기료 걱정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 유문희 씨 집의 에어컨은 벌써 7 시간 째 가동중입니다. 집 안은 쾌적함 그 자쳅니다. <인터뷰> 유문희(경기도 안산시) : "일반 에어컨은 냄새도 나고 습한 느낌을 받잖아요. 그런데 이 에어컨은 아직까지 그런 게 전혀 없어요." 이 아파트 단지 106 세대에 시범 설치된 중앙공급식 지역 냉방 시스템 덕분입니다. 지하에 설치된 흡수식 냉동기에서 만들어진 영상 5도에서 12도 사이의 냉수가 각 가정의 배관으로 끊임없이 공급되기 때문에 에어컨을 켜기만 하면 찬바람이 나옵니다. 특히 진공에 가까운 저기압 상태에서 냉수를 만드는데, 이 때 쓰레기 소각열이 이용되기 때문에 비용이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각 가정에서 하루 10 시간 씩 한 달 동안 사용해도 전기료 포함해 모두 6만 8천 원. 일반 에어컨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인터뷰> 정동년(안산도시개발 사장) : "가격이 쌉니다. 경제적이고 소음이 없습니다. 환경적으로도 유익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냉방시스템은 지금까지 대형상가나 공공건물이 주로 설치됐지만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 정부도 시범운영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지역냉방 시스템이 절약형 여름나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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