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위해 관저 출발

입력 2006.08.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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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위해 조금 전 총리 관저를 출발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홍지명 특파원! 곧 참배가 이뤄지겠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7시 00분 고이즈미 총리가 총리관저를 출발했습니다.

총리관저에서 야스쿠니 신사까지는 교통신호등을 조작할 경우 10분 정도면 도착하기 때문에 곧 야스쿠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스쿠니 신사앞에는 총리 도착에 대비하듯 경비 인력의 교통통제 등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참배가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 것인가도 상당한 관심사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후 5번의 참배 가운데 4번째는 모두 연미복이나 제례복 등 예복을 갖춰입고 본전까지 올라가는 모양새를 취해왔습니다.

그러나 오오사카 고등법원의 위헌 판결이 있은 후인 지난해 참배에서는 평상 양복 차림에 본전에 오르지 않고 합장만 하는 사적 참배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국내외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사적 형식으로 참배할지 아니면 공약 실천을 과시하듯 신도 의식을 충실히 따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오늘은 본전까지 올라가 참배할 것이라는 보도도 내놓고 있습니다.

임박한 총리 참배에 대비해 신사 앞에 배치된 각 방송사의 중계 차량과 취재진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지고 있습니다.

또 우익 단체 회원들이 선전 차량 10여대를 동원해 아침부터 목청을 높이고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주변에는 2천5백여명의 경찰 경비병력이 배치돼 만일 있을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가 오늘 8.15 참배를 강행하게되면 현직 총리의 8.15 참배로서는 1985년 나카소네 총리 이래 21년만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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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위해 관저 출발
    • 입력 2006-08-15 07: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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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위해 조금 전 총리 관저를 출발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홍지명 특파원! 곧 참배가 이뤄지겠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7시 00분 고이즈미 총리가 총리관저를 출발했습니다. 총리관저에서 야스쿠니 신사까지는 교통신호등을 조작할 경우 10분 정도면 도착하기 때문에 곧 야스쿠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스쿠니 신사앞에는 총리 도착에 대비하듯 경비 인력의 교통통제 등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참배가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 것인가도 상당한 관심사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후 5번의 참배 가운데 4번째는 모두 연미복이나 제례복 등 예복을 갖춰입고 본전까지 올라가는 모양새를 취해왔습니다. 그러나 오오사카 고등법원의 위헌 판결이 있은 후인 지난해 참배에서는 평상 양복 차림에 본전에 오르지 않고 합장만 하는 사적 참배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국내외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사적 형식으로 참배할지 아니면 공약 실천을 과시하듯 신도 의식을 충실히 따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오늘은 본전까지 올라가 참배할 것이라는 보도도 내놓고 있습니다. 임박한 총리 참배에 대비해 신사 앞에 배치된 각 방송사의 중계 차량과 취재진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지고 있습니다. 또 우익 단체 회원들이 선전 차량 10여대를 동원해 아침부터 목청을 높이고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주변에는 2천5백여명의 경찰 경비병력이 배치돼 만일 있을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가 오늘 8.15 참배를 강행하게되면 현직 총리의 8.15 참배로서는 1985년 나카소네 총리 이래 21년만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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