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감, 두고두고 짐 될 것”

입력 2006.08.15 (22:16) 수정 2006.08.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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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명하고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김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뒤 정부는 곧바로 오시마 쇼타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습니다.

해외 순방중인 장관을 대신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광복절 날 아침 신사참배 강행으로 우리 국민의 감정을 크게 손상시켰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 : "귀 대사를 외무부 장관을 대신해서 초치해서(불러서) 한국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귀 정부에 전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오시마 대사는 한국 정부의 뜻을 일본에 정확히 전달하겠다면서도 이번 참배는 전몰자에 대한 애도와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담은 것일 뿐, A급 전범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도 정부는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추규호 (외교통상부 대변인) : "한일관계를 경색시키고 동북아 역내 우호 협력관계를 훼손시켜 왔다는 점을 엄중히 지적하는 바이다."

라종일 주일 대사는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우리 정부의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두고두고 일본 외교의 짐이 될 것이라며 차기 일본 지도부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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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유감, 두고두고 짐 될 것”
    • 입력 2006-08-15 21:04:05
    • 수정2006-08-15 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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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명하고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김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뒤 정부는 곧바로 오시마 쇼타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습니다. 해외 순방중인 장관을 대신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광복절 날 아침 신사참배 강행으로 우리 국민의 감정을 크게 손상시켰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 : "귀 대사를 외무부 장관을 대신해서 초치해서(불러서) 한국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귀 정부에 전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오시마 대사는 한국 정부의 뜻을 일본에 정확히 전달하겠다면서도 이번 참배는 전몰자에 대한 애도와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담은 것일 뿐, A급 전범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도 정부는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추규호 (외교통상부 대변인) : "한일관계를 경색시키고 동북아 역내 우호 협력관계를 훼손시켜 왔다는 점을 엄중히 지적하는 바이다." 라종일 주일 대사는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우리 정부의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두고두고 일본 외교의 짐이 될 것이라며 차기 일본 지도부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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