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일 감정 격앙 분위기

입력 2006.08.15 (22:16) 수정 2006.08.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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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도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은 인류양식을 짓밟은 행위라며 강한 분노와 항의를 표시했습니다. 중국의 격앙된 반일 감정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바로 옆에 앉은 미야모토 유지 주중 일본 대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해 강력한 분노와 규탄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 "저는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서 강한 비난과 분노를 표시합니다."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가 국제사회와 아시아 이웃 나라 그리고 일본 국민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은 국제 정의에 대한 도전이자 인류의 양식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반일 분위기도 끊어 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50여 명이 주중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신사 참배에 항의하고 전쟁 피해자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신사참배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국가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 때문에 강하게 비난하는 겁니다."

주일 중국 대사 소환 등 초강경 조치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지난 4월 대사 소환 등 강경한 외교적 조치를 시사하고 지난 10일 주일 중국 대사를 일시 소환하는 등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사전 경고를 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 정부와 국민들 모두 강한 분노를 나타내면서 전국적인 시위와 일본 상품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됐던 지난해 상황이 재연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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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반일 감정 격앙 분위기
    • 입력 2006-08-15 21:07:12
    • 수정2006-08-15 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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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도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은 인류양식을 짓밟은 행위라며 강한 분노와 항의를 표시했습니다. 중국의 격앙된 반일 감정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바로 옆에 앉은 미야모토 유지 주중 일본 대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해 강력한 분노와 규탄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 "저는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서 강한 비난과 분노를 표시합니다."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가 국제사회와 아시아 이웃 나라 그리고 일본 국민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은 국제 정의에 대한 도전이자 인류의 양식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반일 분위기도 끊어 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50여 명이 주중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신사 참배에 항의하고 전쟁 피해자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신사참배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국가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 때문에 강하게 비난하는 겁니다." 주일 중국 대사 소환 등 초강경 조치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지난 4월 대사 소환 등 강경한 외교적 조치를 시사하고 지난 10일 주일 중국 대사를 일시 소환하는 등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사전 경고를 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 정부와 국민들 모두 강한 분노를 나타내면서 전국적인 시위와 일본 상품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됐던 지난해 상황이 재연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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