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첫 적조 경보…양식장 비상

입력 2006.08.15 (22:16) 수정 2006.08.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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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들어 처음으로 적조경보가 내려진 남해안은 내일부터 내릴 비로 적조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초비상입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검붉게 변했습니다.

물을 떠보니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금세 젤리처럼 가라앉습니다.

이 해역의 코클로디니움 밀도는 1밀리리터에 최고 7200개체에 이릅니다.

<인터뷰>권영득(남해군 해양수산과 계장) : "시기는 예년과 비슷한데 밀도가 예년에 비해서 갑자기 폭발적으로 번식하는 경향이 있네요."

지난 7일 전남 여수시 가막만 해역에서 처음 발생한 적조는 경남 남해군 미조항까지 확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적조 주의보가 확대 발령됐고 남해군 미조 앞바다는 오늘 경보로 대체됐습니다.

지자체는 황토를 살포하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양식장을 하는 어민들은 밤늦게까지 양식장을 지킬 정도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김영덕(양식장 주인) : "7시에서 9시에 나와서 고기 상태를 잘 관찰해서 봐가면서 관리를 하는 수밖에 없죠.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내일부터 비가 내리면 적조생물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 유입량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가 온 뒤 볕이 강한 날이 계속되면 적조 밀도도 상승하고 적조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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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첫 적조 경보…양식장 비상
    • 입력 2006-08-15 21:24:02
    • 수정2006-08-15 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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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들어 처음으로 적조경보가 내려진 남해안은 내일부터 내릴 비로 적조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초비상입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검붉게 변했습니다. 물을 떠보니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금세 젤리처럼 가라앉습니다. 이 해역의 코클로디니움 밀도는 1밀리리터에 최고 7200개체에 이릅니다. <인터뷰>권영득(남해군 해양수산과 계장) : "시기는 예년과 비슷한데 밀도가 예년에 비해서 갑자기 폭발적으로 번식하는 경향이 있네요." 지난 7일 전남 여수시 가막만 해역에서 처음 발생한 적조는 경남 남해군 미조항까지 확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적조 주의보가 확대 발령됐고 남해군 미조 앞바다는 오늘 경보로 대체됐습니다. 지자체는 황토를 살포하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양식장을 하는 어민들은 밤늦게까지 양식장을 지킬 정도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김영덕(양식장 주인) : "7시에서 9시에 나와서 고기 상태를 잘 관찰해서 봐가면서 관리를 하는 수밖에 없죠.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내일부터 비가 내리면 적조생물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 유입량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가 온 뒤 볕이 강한 날이 계속되면 적조 밀도도 상승하고 적조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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