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신사참배…차기 정권 큰 부담”

입력 2006.08.16 (22:09) 수정 2006.08.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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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의 행보로 차기 정권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아베 장관은 여전히 입장표명을 피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아베 관방장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가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아베(日 관방장관/어제) : "언제 참배하는게 적절한가는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야스쿠니 문제가 다음달의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정권에서도 여전히 한국, 중국과 외교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남게 됐습니다.

그러나 아베 관방장관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가타야마(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 "총리 후보들은 야스쿠니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로 아베 장관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고 전하면서 그렇다고 '참배 포기'를 선언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TV에 출연해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를 비판한 가토 고이치 전 자민당 간사장의 사무실과 고향집에 불을 지른 사건이 일어나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자해를 기도한 우익 단체 간부가 참배 비판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정치 테러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고집대로 참배를 강행했지만 야스쿠니 문제는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은 채 차기 총리에게 무거운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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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총리 신사참배…차기 정권 큰 부담”
    • 입력 2006-08-16 21:08:42
    • 수정2006-08-16 22: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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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의 행보로 차기 정권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아베 장관은 여전히 입장표명을 피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아베 관방장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가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아베(日 관방장관/어제) : "언제 참배하는게 적절한가는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야스쿠니 문제가 다음달의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정권에서도 여전히 한국, 중국과 외교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남게 됐습니다. 그러나 아베 관방장관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가타야마(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 "총리 후보들은 야스쿠니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로 아베 장관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고 전하면서 그렇다고 '참배 포기'를 선언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TV에 출연해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를 비판한 가토 고이치 전 자민당 간사장의 사무실과 고향집에 불을 지른 사건이 일어나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자해를 기도한 우익 단체 간부가 참배 비판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정치 테러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고집대로 참배를 강행했지만 야스쿠니 문제는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은 채 차기 총리에게 무거운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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