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이’ 친모, 프랑스인 부인으로 재확인

입력 2006.08.17 (22:14) 수정 2006.08.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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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갓난아기 유기 사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집주인 부인에 대한 2차 DNA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1차때와 똑같은 결과가 나옴에 따라 경찰은 이 프랑스인을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최종 DNA 분석 결과도 집주인 부인이 숨진 갓난아이들의 산모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집주인 부인이 지난 2003년 말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이 부인의 조직세포를 직접 확보해 DNA를 분석한 결과 숨진 갓난아이들의 모계 DNA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 체류중인 집주인 부부는 앞서 경찰이 내놓은 DNA 분석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었습니다.

<인터뷰>모랭(프랑스인 부부 변호사/지난 10일) : "부인은 DNA 테스트를 받지 않았습니다. 단지 욕실에서 머리카락 한 개를 찾아 갓난아이의 DNA와 비교했습니다. 그것과 이들의 DNA가 일치했다고 하는데 머리카락이 누구의 것인지는 모릅니다."

국과수의 추가 분석으로 프랑스인 부인은 더 이상 숨진 아이들의 산모임을 부인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부인을 정식 입건해 이번 주 안으로 외교 경로를 통해 출석요구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인터뷰>천현길(서울 방배경찰서 강력팀장) : "자진 귀국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 사법 공조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입니다."

이 부인에 대해 영아 살해와 사체 유기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프랑스인 부부는 다음주 화요일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으로 돌아올 지 여부를 직접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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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난아이’ 친모, 프랑스인 부인으로 재확인
    • 입력 2006-08-17 21:27:59
    • 수정2006-08-17 22: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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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갓난아기 유기 사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집주인 부인에 대한 2차 DNA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1차때와 똑같은 결과가 나옴에 따라 경찰은 이 프랑스인을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최종 DNA 분석 결과도 집주인 부인이 숨진 갓난아이들의 산모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집주인 부인이 지난 2003년 말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이 부인의 조직세포를 직접 확보해 DNA를 분석한 결과 숨진 갓난아이들의 모계 DNA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 체류중인 집주인 부부는 앞서 경찰이 내놓은 DNA 분석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었습니다. <인터뷰>모랭(프랑스인 부부 변호사/지난 10일) : "부인은 DNA 테스트를 받지 않았습니다. 단지 욕실에서 머리카락 한 개를 찾아 갓난아이의 DNA와 비교했습니다. 그것과 이들의 DNA가 일치했다고 하는데 머리카락이 누구의 것인지는 모릅니다." 국과수의 추가 분석으로 프랑스인 부인은 더 이상 숨진 아이들의 산모임을 부인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부인을 정식 입건해 이번 주 안으로 외교 경로를 통해 출석요구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인터뷰>천현길(서울 방배경찰서 강력팀장) : "자진 귀국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 사법 공조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입니다." 이 부인에 대해 영아 살해와 사체 유기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프랑스인 부부는 다음주 화요일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으로 돌아올 지 여부를 직접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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