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파괴 재앙 ‘이과수 폭포가 사라지고 있다’

입력 2006.08.17 (22:14) 수정 2006.08.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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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브라질 남부지역의 이과수 폭포가 최악의 가뭄으로 마르고 있습니다.

자연파괴로 인한 재앙을 권순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연이 만든 장엄함의 극치라 하는 이과수 폭포.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백미로 꼽히는 악마의 목구멍도 평범한 폭포에 다름 아닙니다.

250군데가 넘는 폭포들이 열병하 듯 서있던 절벽에는 한 두개 폭포만이 물줄기를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계곡 가장자리에는 물 빠진 흔적이 확연히 보입니다.

18년만의 최대 가뭄 탓입니다.

<인터뷰> 마르꾸스 (관광객) : "이번이 두번째 관광인데 지난 번에는 내가 서있는 이곳까지 폭포 물줄기가 쏟아져 온 몸이 젖었습니다."

이과수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대부분 즐기는 보트 관광도 관광객 숫자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물이 부족해 보트는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평소 같으면 저기 보이는 악마의 목구멍까지 나가게 돼있습니다.

가뭄의 근본 원인은 자연 파괴입니다.

<인터뷰> 아폴로니아 (브라질 환경청 이과수본부차장) : "아마존 밀림파괴가 전세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브라질 남부지방인 이과수지역 이상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르고 있는 이과수 폭포는 자연 파괴로 인한 재앙이 인간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말없는 메시지입니다.

이과수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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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 파괴 재앙 ‘이과수 폭포가 사라지고 있다’
    • 입력 2006-08-17 21:41:54
    • 수정2006-08-17 22: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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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브라질 남부지역의 이과수 폭포가 최악의 가뭄으로 마르고 있습니다. 자연파괴로 인한 재앙을 권순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연이 만든 장엄함의 극치라 하는 이과수 폭포.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백미로 꼽히는 악마의 목구멍도 평범한 폭포에 다름 아닙니다. 250군데가 넘는 폭포들이 열병하 듯 서있던 절벽에는 한 두개 폭포만이 물줄기를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계곡 가장자리에는 물 빠진 흔적이 확연히 보입니다. 18년만의 최대 가뭄 탓입니다. <인터뷰> 마르꾸스 (관광객) : "이번이 두번째 관광인데 지난 번에는 내가 서있는 이곳까지 폭포 물줄기가 쏟아져 온 몸이 젖었습니다." 이과수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대부분 즐기는 보트 관광도 관광객 숫자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물이 부족해 보트는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평소 같으면 저기 보이는 악마의 목구멍까지 나가게 돼있습니다. 가뭄의 근본 원인은 자연 파괴입니다. <인터뷰> 아폴로니아 (브라질 환경청 이과수본부차장) : "아마존 밀림파괴가 전세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브라질 남부지방인 이과수지역 이상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르고 있는 이과수 폭포는 자연 파괴로 인한 재앙이 인간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말없는 메시지입니다. 이과수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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