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어린이들이 한강에 도전한 까닭은

입력 2006.08.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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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의 여름방학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이번 방학 동안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을 한 학생들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한민족의 젖줄이라는 한강을 헤엄쳐서 건넌 초등학생들인 데요, 1킬로미터가 훨씬 넘는 한강을무사히 건넜습니다 참 대단하죠?

네, 이정민 아나운서와 더 상세히 알아볼까요. 이 행사가 벌써 12년 역사가 있다구요?

<리포트>

네. 모두 603명의 초등학생들이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요.도전한 학생들 모두가 목적지까지 무사히 헤엄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신감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겠습니다.

한강변에 나타난 파란 옷의 물결 . 한강 헤엄쳐 건너기에 도전장을 내민 초등학생들인데요. 오늘 아이들이 건너야할 구간은 총 1400M. 먼 길을 나서기 전에 우선 든든한 주먹밥으로 체력을 비축합니다.

<인터뷰> 박세환 : "정말 정말 맛있어요"

<인터뷰> 김지영 : "주먹밥 먹고 꼭 한강 건널거에요 "

물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몸을 충분히 풀어주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집니다. 실내수영장이 아닌 넓디 넓은 한강. 하지만 아이들은 두려울게 없어보입니다.

"할수 있다! 한강 도전! 우리는 할 수 있다! 화이팅!"

드디어 결전의 시간! 아이들은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이미 1차 테스트를 거쳐 상당한 수영실력을 검증받았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쉴새 없이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아이들. 여유롭게 대회 참가 자체를 즐기는듯도 한데요.하지만 도전은 도전이죠. 코피까지 무릅쓰고 헤엄을 강행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코 왜그랬어요?) 코피요.. (완주할수 있을 것 같아요?) 네 파이팅"

중도에 지쳐서 보트 신세를 지는 아이들도 간혹 보이는데요.하지만 포기는 없습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는 다시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인터뷰> 김용보 상병(해병수색대) : "저희들도 하기 힘든 일인데 나이도 어린 아이들이 하는걸보면 대견하고 보기 좋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강행해가는 의젓한 아이들의 모습. 응원에 나선 학부모들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장유수(학부모) : "3학년때 한번 하고 나서 마음이 커진 것 같아서 6학년 초등학교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어요."

드디어 도착 지점에 한명씩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목적지까지 헤엄쳐오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30분. 지칠 법도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아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한데요. 대회에 도전한 603명 모두승리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인터뷰> 백진주 : "잠깐 포기했었는데요. 완주해서 기쁘고 상쾌해요."

<인터뷰> 최광환(서울 덕수초등학교 교장) : " 한마디로 우리 어린이들 자랑스럽고 정말 멋진 어린이들입니다."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자기 자신과의 도전! 아이들은 자신감이라는 값진 보물을 스스로 얻어냈습니다.

코피가 나도 중간에서 포기하지 않는 그 의지로, 새 학기 맞이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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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뉴스] 어린이들이 한강에 도전한 까닭은
    • 입력 2006-08-18 08: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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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의 여름방학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이번 방학 동안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을 한 학생들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한민족의 젖줄이라는 한강을 헤엄쳐서 건넌 초등학생들인 데요, 1킬로미터가 훨씬 넘는 한강을무사히 건넜습니다 참 대단하죠? 네, 이정민 아나운서와 더 상세히 알아볼까요. 이 행사가 벌써 12년 역사가 있다구요? <리포트> 네. 모두 603명의 초등학생들이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요.도전한 학생들 모두가 목적지까지 무사히 헤엄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신감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겠습니다. 한강변에 나타난 파란 옷의 물결 . 한강 헤엄쳐 건너기에 도전장을 내민 초등학생들인데요. 오늘 아이들이 건너야할 구간은 총 1400M. 먼 길을 나서기 전에 우선 든든한 주먹밥으로 체력을 비축합니다. <인터뷰> 박세환 : "정말 정말 맛있어요" <인터뷰> 김지영 : "주먹밥 먹고 꼭 한강 건널거에요 " 물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몸을 충분히 풀어주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집니다. 실내수영장이 아닌 넓디 넓은 한강. 하지만 아이들은 두려울게 없어보입니다. "할수 있다! 한강 도전! 우리는 할 수 있다! 화이팅!" 드디어 결전의 시간! 아이들은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이미 1차 테스트를 거쳐 상당한 수영실력을 검증받았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쉴새 없이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아이들. 여유롭게 대회 참가 자체를 즐기는듯도 한데요.하지만 도전은 도전이죠. 코피까지 무릅쓰고 헤엄을 강행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코 왜그랬어요?) 코피요.. (완주할수 있을 것 같아요?) 네 파이팅" 중도에 지쳐서 보트 신세를 지는 아이들도 간혹 보이는데요.하지만 포기는 없습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는 다시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인터뷰> 김용보 상병(해병수색대) : "저희들도 하기 힘든 일인데 나이도 어린 아이들이 하는걸보면 대견하고 보기 좋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강행해가는 의젓한 아이들의 모습. 응원에 나선 학부모들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장유수(학부모) : "3학년때 한번 하고 나서 마음이 커진 것 같아서 6학년 초등학교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어요." 드디어 도착 지점에 한명씩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목적지까지 헤엄쳐오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30분. 지칠 법도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아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한데요. 대회에 도전한 603명 모두승리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인터뷰> 백진주 : "잠깐 포기했었는데요. 완주해서 기쁘고 상쾌해요." <인터뷰> 최광환(서울 덕수초등학교 교장) : " 한마디로 우리 어린이들 자랑스럽고 정말 멋진 어린이들입니다."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자기 자신과의 도전! 아이들은 자신감이라는 값진 보물을 스스로 얻어냈습니다. 코피가 나도 중간에서 포기하지 않는 그 의지로, 새 학기 맞이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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