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 절단, 10개 섬 ‘밤새 암흑’

입력 2006.08.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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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레인 선박이 섬으로 연결되는 고압선을 끊어 신안군 10개 섬 2만 2천 가구에 한 때 전기가 끊겼습니다.

양식장 어패류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 등 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힘차게 돌아야 할 산소공급용 수차가 멈춰서 있습니다.

양식장 주인은 밤새 전기가 들어오기만 기다립니다.

<인터뷰>권혜숙 (신안군 암태도): "밥 줄 때도 수차를 틀어놓고 줘요. 요즘은, 지금 이렇게 위험한 시기에요. "

대규모 대하양식장입니다. 정전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어패류의 폐사가 우려됩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갑작스런 정전으로 더위 속에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이번 정전사고는 어제 오후 5시쯤 전남 신안군 암태면 인근 해역을 지나던 55미터 높이의 크레인 선박이 섬과 섬을 잇는 6만 6천 볼트 송전선을 끊으면서 일어났습니다.

<인터뷰>강화남 (신안군 암태면): "밖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됐다."

한전은 사고 뒤 자가발전기를 가동하고 발전차 9대를 섬으로 투입하는 등 응급복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종식 (한전 전남지사): "철탑 손상이 심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 같다."

끊어진 송전선로를 복구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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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전선 절단, 10개 섬 ‘밤새 암흑’
    • 입력 2006-08-21 07: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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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레인 선박이 섬으로 연결되는 고압선을 끊어 신안군 10개 섬 2만 2천 가구에 한 때 전기가 끊겼습니다. 양식장 어패류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 등 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힘차게 돌아야 할 산소공급용 수차가 멈춰서 있습니다. 양식장 주인은 밤새 전기가 들어오기만 기다립니다. <인터뷰>권혜숙 (신안군 암태도): "밥 줄 때도 수차를 틀어놓고 줘요. 요즘은, 지금 이렇게 위험한 시기에요. " 대규모 대하양식장입니다. 정전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어패류의 폐사가 우려됩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갑작스런 정전으로 더위 속에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이번 정전사고는 어제 오후 5시쯤 전남 신안군 암태면 인근 해역을 지나던 55미터 높이의 크레인 선박이 섬과 섬을 잇는 6만 6천 볼트 송전선을 끊으면서 일어났습니다. <인터뷰>강화남 (신안군 암태면): "밖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됐다." 한전은 사고 뒤 자가발전기를 가동하고 발전차 9대를 섬으로 투입하는 등 응급복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종식 (한전 전남지사): "철탑 손상이 심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 같다." 끊어진 송전선로를 복구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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