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거인’ 이승엽, 홈런포 침묵 왜?

입력 2006.08.23 (22:17) 수정 2006.08.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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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승엽의 홈런포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엽은 오늘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지만, 기대했던 홈런포를 터트리지 못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기대했던 홈런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습니다.

벌써 13일 째, 올시즌 들어 가장 긴 홈런포 침묵입니다.

이승엽의 홈런포가 이처럼 오랫동안 터지지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이승엽의 타격폼에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처럼 장타를 기록한 어제.

지난 10일 36호 홈런을 칠때와 비교하면 타격 자세가 달라져 있습니다.

임팩트 순간, 엉덩이와 허리가 중심축을 이루며, 힘을 실었던 이승엽.

그러나, 최근 엉덩이가 뒤로 빠지며, 그만큼 스윙에 힘이 떨어졌습니다.

중심축이 무너지며, 상체로만 공을 맞히기에 급급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흥식 (삼성 타격코치) : "상체로만 치다보니 비거리도 나오지않고 있다."

또한, 50 홈런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끈질긴 승부 보다는 마음만 앞서 방망이가 쉽게 쉽게 나간다는 얘기입니다.

이승엽이 이렇게 주춤하는 사이, 홈런 라이벌 우즈가 오늘 32호를 날리며, 4개 차로 선두 자리를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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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빠진 거인’ 이승엽, 홈런포 침묵 왜?
    • 입력 2006-08-23 21:50:53
    • 수정2006-08-23 22: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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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승엽의 홈런포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엽은 오늘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지만, 기대했던 홈런포를 터트리지 못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기대했던 홈런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습니다. 벌써 13일 째, 올시즌 들어 가장 긴 홈런포 침묵입니다. 이승엽의 홈런포가 이처럼 오랫동안 터지지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이승엽의 타격폼에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처럼 장타를 기록한 어제. 지난 10일 36호 홈런을 칠때와 비교하면 타격 자세가 달라져 있습니다. 임팩트 순간, 엉덩이와 허리가 중심축을 이루며, 힘을 실었던 이승엽. 그러나, 최근 엉덩이가 뒤로 빠지며, 그만큼 스윙에 힘이 떨어졌습니다. 중심축이 무너지며, 상체로만 공을 맞히기에 급급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흥식 (삼성 타격코치) : "상체로만 치다보니 비거리도 나오지않고 있다." 또한, 50 홈런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끈질긴 승부 보다는 마음만 앞서 방망이가 쉽게 쉽게 나간다는 얘기입니다. 이승엽이 이렇게 주춤하는 사이, 홈런 라이벌 우즈가 오늘 32호를 날리며, 4개 차로 선두 자리를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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