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월드컵 “장애는 없다”

입력 2006.08.23 (22:17) 수정 2006.08.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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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혹시, 8월의 월드컵을 들어보셨습니까?

오는 26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정신지체 장애인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우리 장애인 태극 전사들이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 뜨거운 훈련 현장을 손기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료화면>영화 '말아톤' :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 짜리 다리!" "초원이 몸매는? "끝내줘요!"

마라톤을 통해 자폐를 극복한 배형진 군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말아톤.

말아톤처럼 축구를 통해 세상보기를 시도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IQ 75 정도의 정신지체 3급 장애인들로 구성된 또 다른 태극전사 들입니다.

한 달 가까이 계속된 합숙 훈련.

일반 선수들도 견디기 힘들 정도의 고된 훈련이지만, 어느 누구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인터뷰>황재택(정신지체 장애인 축구대표팀) : "처음엔 잘 안 됐는데, 하다 보니까 패스도 잘 돼고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첫 출전한 지난 2002년엔 11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엔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기용(정신지체 장애인팀 감독) : "물론 월드컵 대표팀이기 때문에 성적을 제일로 잡아야겠지만 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월드컵 비하면 이들에 대한 주변의 분위기는 무관심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축구를 통해 사회와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문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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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의 월드컵 “장애는 없다”
    • 입력 2006-08-23 21:55:02
    • 수정2006-08-23 22: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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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혹시, 8월의 월드컵을 들어보셨습니까? 오는 26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정신지체 장애인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우리 장애인 태극 전사들이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 뜨거운 훈련 현장을 손기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료화면>영화 '말아톤' :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 짜리 다리!" "초원이 몸매는? "끝내줘요!" 마라톤을 통해 자폐를 극복한 배형진 군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말아톤. 말아톤처럼 축구를 통해 세상보기를 시도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IQ 75 정도의 정신지체 3급 장애인들로 구성된 또 다른 태극전사 들입니다. 한 달 가까이 계속된 합숙 훈련. 일반 선수들도 견디기 힘들 정도의 고된 훈련이지만, 어느 누구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인터뷰>황재택(정신지체 장애인 축구대표팀) : "처음엔 잘 안 됐는데, 하다 보니까 패스도 잘 돼고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첫 출전한 지난 2002년엔 11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엔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기용(정신지체 장애인팀 감독) : "물론 월드컵 대표팀이기 때문에 성적을 제일로 잡아야겠지만 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월드컵 비하면 이들에 대한 주변의 분위기는 무관심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축구를 통해 사회와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문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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