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e-삼성’ 본격 수사

입력 2006.08.24 (22:09) 수정 2006.08.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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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 이재용 상무가 대주주로 있었던 "E 삼성"에 대해 본격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한 또다른 삼성그룹 관련 사건은 ‘e-삼성’ 고발건입니다.

‘e-삼성’은 지난 2000년 벤처 창업붐 당시 삼성그룹이 설립한 10여개 벤처사의 지주회사로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씨가 대주주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1년만에 사업은 실패로 결론나면서 삼성 계열사들이 이씨의 주식을 모두 사들였고 지난해 10월 참여연대는 계열사들이 이 씨의 손실을 떠안아 380억원의 손실을 봤다며 이재용씨와 계열사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한 것입니다.

고발 10달만에 수사에 나선 검찰은 이미 ‘e-삼성’ 설립에 참여했던 실무진 서너명을 조사했고 조만간 계열사 주요임원들도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삼성’이 그룹차원에서 이재용씨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과 실패한 ‘e-삼성’의 주식을 계열사들이 조직적으로 사들여, 이씨의 손실을 대신 떠안았다는 의혹이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에버랜드 수사와는 달리 이재용씨가 중심에 있는 사건이어서 이씨에 대한 직접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의혹에 대한 수사가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삼성 수사가 착수됨에 따라 검찰이 삼성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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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e-삼성’ 본격 수사
    • 입력 2006-08-24 21:24:00
    • 수정2006-08-24 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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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 이재용 상무가 대주주로 있었던 "E 삼성"에 대해 본격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한 또다른 삼성그룹 관련 사건은 ‘e-삼성’ 고발건입니다. ‘e-삼성’은 지난 2000년 벤처 창업붐 당시 삼성그룹이 설립한 10여개 벤처사의 지주회사로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씨가 대주주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1년만에 사업은 실패로 결론나면서 삼성 계열사들이 이씨의 주식을 모두 사들였고 지난해 10월 참여연대는 계열사들이 이 씨의 손실을 떠안아 380억원의 손실을 봤다며 이재용씨와 계열사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한 것입니다. 고발 10달만에 수사에 나선 검찰은 이미 ‘e-삼성’ 설립에 참여했던 실무진 서너명을 조사했고 조만간 계열사 주요임원들도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삼성’이 그룹차원에서 이재용씨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과 실패한 ‘e-삼성’의 주식을 계열사들이 조직적으로 사들여, 이씨의 손실을 대신 떠안았다는 의혹이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에버랜드 수사와는 달리 이재용씨가 중심에 있는 사건이어서 이씨에 대한 직접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의혹에 대한 수사가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삼성 수사가 착수됨에 따라 검찰이 삼성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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