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장 질서 잡나?

입력 2006.08.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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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에서 올해 1월부터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12만 9천 여 가구에 대한 실거래가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공개는 가격 부풀리기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부동산 거래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부동산 시세정보는 이른바 '부르는 값'인 호가를 근거로 하면서 수요자들의 불신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시민: "이쪽지역이 얼마라고 그러는데 가서 진짜 살려고 보면 더 비싸고 그렇지만 이게 어떤 정해진게 없잖아요."

이번 실거래가 공개는 가격이 공개되기 전부터 건교부와 토지공사의 홈페이지를 다운시킬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거래가가 공개된 곳은 전국의 아파트 2천 896 단집니다.

<인터뷰>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실거래가 정보를 국민여러분 께 알려드려서 정확한 가격정보를 바탕으로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강남지역, 강남.서초.송파 등 3개 구의 평당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 3월 2천 250만 원이었지만 지난 6월엔 천 9백 20만 원으로 14 % 이상 하락했습니다.

분당과 일산 등 5개 신도시는 지난 3월 평당 천 120만 원에서 지난 6월 935만 원으로 16% 이상 하락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보업체의 시세보다 다소 낮았습니다.

지난 2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 등 330 대책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거랫가 공개로 일단 가격 부풀리기 등 잘못된 시장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합니다 .

<인터뷰>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 " 매도자나 매수자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변동시키거나 그런 부분 대해서는 상당히 심리적인 억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실거래가가 매매시 거래가격보다 낮춰서 신고하는 사례 등 때문에 정상 집값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어 실거래가 자료가 앞으로 보완된다면 부동산 관련 산업 전체에도 큰 효과를 줄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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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장 질서 잡나?
    • 입력 2006-08-25 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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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에서 올해 1월부터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12만 9천 여 가구에 대한 실거래가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공개는 가격 부풀리기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부동산 거래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부동산 시세정보는 이른바 '부르는 값'인 호가를 근거로 하면서 수요자들의 불신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시민: "이쪽지역이 얼마라고 그러는데 가서 진짜 살려고 보면 더 비싸고 그렇지만 이게 어떤 정해진게 없잖아요." 이번 실거래가 공개는 가격이 공개되기 전부터 건교부와 토지공사의 홈페이지를 다운시킬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거래가가 공개된 곳은 전국의 아파트 2천 896 단집니다. <인터뷰>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실거래가 정보를 국민여러분 께 알려드려서 정확한 가격정보를 바탕으로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강남지역, 강남.서초.송파 등 3개 구의 평당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 3월 2천 250만 원이었지만 지난 6월엔 천 9백 20만 원으로 14 % 이상 하락했습니다. 분당과 일산 등 5개 신도시는 지난 3월 평당 천 120만 원에서 지난 6월 935만 원으로 16% 이상 하락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보업체의 시세보다 다소 낮았습니다. 지난 2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 등 330 대책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거랫가 공개로 일단 가격 부풀리기 등 잘못된 시장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합니다 . <인터뷰>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 " 매도자나 매수자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변동시키거나 그런 부분 대해서는 상당히 심리적인 억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실거래가가 매매시 거래가격보다 낮춰서 신고하는 사례 등 때문에 정상 집값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어 실거래가 자료가 앞으로 보완된다면 부동산 관련 산업 전체에도 큰 효과를 줄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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