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추출 혈전용해제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06.08.28 (22:17) 수정 2006.08.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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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식물에서 혈전용해제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혈관 속에 있는 핏덩어리를 말하는 혈전.

피가 굳어져 생기는 것으로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을 일으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 혈전을 녹이는 단백질인 t-PA를 식물에서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혈전에 식물성 t-PA를 넣자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점 많은 양의 혈전이 용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범수 (농진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연구사): "단백질 분자량과 활성이 같다. 즉, 기존 동물성 t-PA와 효과가 같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

혈전용해제 가운데 효과가 가장 탁월한 't-PA'는 그동안 동물과 미생물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100mg 주사 한 대에 160만원 정도의 고가에다, 인수공통 바이러스 감염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식물성 't-PA'는 식물의 형질전환을 통해 얻은 것으로 이런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했습니다.

별도의 설비투자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런 알팔파나 담배 등의 식물을 언제든지 대량으로 재배해 t-PA를 생산할 수 있어서 소비자가격을 1/100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위협도 사라져 분자농업 발전과 새로운 농업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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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 추출 혈전용해제 세계 최초 개발
    • 입력 2006-08-28 21:37:24
    • 수정2006-08-29 07: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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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식물에서 혈전용해제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혈관 속에 있는 핏덩어리를 말하는 혈전. 피가 굳어져 생기는 것으로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을 일으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 혈전을 녹이는 단백질인 t-PA를 식물에서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혈전에 식물성 t-PA를 넣자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점 많은 양의 혈전이 용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범수 (농진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연구사): "단백질 분자량과 활성이 같다. 즉, 기존 동물성 t-PA와 효과가 같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 혈전용해제 가운데 효과가 가장 탁월한 't-PA'는 그동안 동물과 미생물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100mg 주사 한 대에 160만원 정도의 고가에다, 인수공통 바이러스 감염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식물성 't-PA'는 식물의 형질전환을 통해 얻은 것으로 이런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했습니다. 별도의 설비투자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런 알팔파나 담배 등의 식물을 언제든지 대량으로 재배해 t-PA를 생산할 수 있어서 소비자가격을 1/100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위협도 사라져 분자농업 발전과 새로운 농업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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