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전작권 영수회담’ 공방

입력 2006.08.29 (12:55) 수정 2006.08.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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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두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어제 노대통령에게 제의한 영수회담과 국회 내 특위 설치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이 반대하면서 여야간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병도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제안을 반대한 이유 어떤 겁니까?

<리포트>

열린우리당은 여야 영수회담과 국회 특위 설치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고위 정책조정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의 평당원인만큼 여야영수회담 제의는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따라서 강재섭 대표는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이 아니라 면담을 신청하거나 여당 김근태 의장과의 회담을 제안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내 전시 작전권 환수를 논의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별도 기구를 설치하지 않아도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등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영수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국가정보원장이 북핵 실험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을 정도로 한반도 안보가 불안한 상태라면서 국민의 이해와 야당과의 협의도 없이 한미정상회담에 임하는 것은 역사적 과오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북한의 안보위협을 강조해온 미국이 돌연 작통권을 한국이 단독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은 여러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미국의 태도에 대해 이해할 수도,수용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전시 작전권 조기 환수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오후에 열리는 본회의 발언을 통해 전시 작전권 논의 중단을 정부에 거듭 촉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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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8-29 12:03:30
    • 수정2006-08-29 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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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두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어제 노대통령에게 제의한 영수회담과 국회 내 특위 설치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이 반대하면서 여야간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병도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제안을 반대한 이유 어떤 겁니까? <리포트> 열린우리당은 여야 영수회담과 국회 특위 설치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고위 정책조정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의 평당원인만큼 여야영수회담 제의는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따라서 강재섭 대표는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이 아니라 면담을 신청하거나 여당 김근태 의장과의 회담을 제안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내 전시 작전권 환수를 논의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별도 기구를 설치하지 않아도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등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영수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국가정보원장이 북핵 실험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을 정도로 한반도 안보가 불안한 상태라면서 국민의 이해와 야당과의 협의도 없이 한미정상회담에 임하는 것은 역사적 과오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북한의 안보위협을 강조해온 미국이 돌연 작통권을 한국이 단독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은 여러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미국의 태도에 대해 이해할 수도,수용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전시 작전권 조기 환수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오후에 열리는 본회의 발언을 통해 전시 작전권 논의 중단을 정부에 거듭 촉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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