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伊 AS로마로 이적할 듯

입력 2006.08.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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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해 온 이영표(29)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AS 로마로 전격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쎈은 29일 "토트넘과 AS 로마 두 구단이 이영표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현재 AS 로마와 연봉, 계약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확정은 아니지만 선수 동의 절차만을 남겨둬 거의 성사 단계에 있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지쎈은 또 "이영표도 '이탈리아 리그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마라도나가 뛰는 등 평소 동경해오던 리그였다'고 밝혀 이적에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김동국 지쎈 대표는 29일 이탈리아로 출국해 AS 로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영표는 이로써 2000년 페루자에 입단해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까지 활약했던 안정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유럽 3대 빅 리그로 꼽힌다.
대한축구협회도 '이영표가 AS 로마로 이적할 것으로 보여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2007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 경기에 대비한 대표팀 소집에 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통보를 에이전트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합류를 위해 당초 30일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협의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귀국 일정을 31일로 하루 더 늦췄다. 하지만 AS 로마 이적이 성사되면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쎈은 "이영표의 이적은 AS 로마가 토튼햄에 임대한 이집트 출신 공격수 호삼 아메드 미도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는 아니며 별도의 계약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AS 로마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 이어 세리에A에서 2위를 차지한 명문 클럽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과 16강전에서 퇴장당한 이탈리아 대표팀 간판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를 비롯해 시모네 페로타, 다니엘레 데로시 등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 대표팀 멤버 3명이 포함돼 있다. AS 로마는 이탈리아 축구계를 뒤흔든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되지 않은 팀이다. 이 때문에 AS 로마는 인터밀란과 함께 2006-2007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이영표는 2005-2006 시즌에 팀의 붙박이 왼쪽 윙백으로 거의 전 경기에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연착륙했으나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이 카메룬 출신의 베누아 아수 에코토에게 왼쪽 측면 자리를 내주고 오른쪽 윙백으로 보직을 변경했었다.
이영표는 AS 로마에서 독일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 멤버였던 레안드로 쿠프레와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쿠프레는 왼쪽 윙백과 중앙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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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표, 伊 AS로마로 이적할 듯
    • 입력 2006-08-29 15:54:39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해 온 이영표(29)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AS 로마로 전격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쎈은 29일 "토트넘과 AS 로마 두 구단이 이영표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현재 AS 로마와 연봉, 계약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확정은 아니지만 선수 동의 절차만을 남겨둬 거의 성사 단계에 있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지쎈은 또 "이영표도 '이탈리아 리그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마라도나가 뛰는 등 평소 동경해오던 리그였다'고 밝혀 이적에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김동국 지쎈 대표는 29일 이탈리아로 출국해 AS 로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영표는 이로써 2000년 페루자에 입단해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까지 활약했던 안정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유럽 3대 빅 리그로 꼽힌다. 대한축구협회도 '이영표가 AS 로마로 이적할 것으로 보여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2007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 경기에 대비한 대표팀 소집에 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통보를 에이전트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합류를 위해 당초 30일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협의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귀국 일정을 31일로 하루 더 늦췄다. 하지만 AS 로마 이적이 성사되면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쎈은 "이영표의 이적은 AS 로마가 토튼햄에 임대한 이집트 출신 공격수 호삼 아메드 미도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는 아니며 별도의 계약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AS 로마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 이어 세리에A에서 2위를 차지한 명문 클럽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과 16강전에서 퇴장당한 이탈리아 대표팀 간판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를 비롯해 시모네 페로타, 다니엘레 데로시 등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 대표팀 멤버 3명이 포함돼 있다. AS 로마는 이탈리아 축구계를 뒤흔든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되지 않은 팀이다. 이 때문에 AS 로마는 인터밀란과 함께 2006-2007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이영표는 2005-2006 시즌에 팀의 붙박이 왼쪽 윙백으로 거의 전 경기에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연착륙했으나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이 카메룬 출신의 베누아 아수 에코토에게 왼쪽 측면 자리를 내주고 오른쪽 윙백으로 보직을 변경했었다. 이영표는 AS 로마에서 독일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 멤버였던 레안드로 쿠프레와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쿠프레는 왼쪽 윙백과 중앙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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