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송유관 폭발 화재로 최소 74명 사망

입력 2006.08.30 (08:15) 수정 2006.08.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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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송유관이 폭발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주민들이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고 있을 때 일어난 참사입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중남부 디와니야주에서 어제 폐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대형 화재가 났습니다.

최소한 74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다고 주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폭발 당시 주민들은, 폐 송유관 주변에서 기름을 빼내고 있었습니다.

이라크에서 주민들이, 송유관 기름을 빼내 파는 것은 이제 흔한 일입니다.

석유 시설에 대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생산이 차질을 겪으면서 석유 제품 가격이 전쟁 전에 비해 40배 이상 올랐기 때문입니다.

폭발한 송유관도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지난 2003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채 방치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이것은 테러 공격입니다. 석유 회사가 사망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디와니야 주에서는, 이틀 전에도 시아파 민병대와 정부 군 사이에 충돌로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또 바그다드 북쪽 바쿠바에서는 저항세력이 시아파 민병대를 공격해서 2명이 숨지는 등, 이라크에서는 이제 저항세력과 민병대 그리고 정부군과 미군이 서로 뒤엉켜 충돌하면서 혼란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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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송유관 폭발 화재로 최소 74명 사망
    • 입력 2006-08-30 07:02:11
    • 수정2006-08-30 08: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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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송유관이 폭발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주민들이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고 있을 때 일어난 참사입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중남부 디와니야주에서 어제 폐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대형 화재가 났습니다. 최소한 74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다고 주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폭발 당시 주민들은, 폐 송유관 주변에서 기름을 빼내고 있었습니다. 이라크에서 주민들이, 송유관 기름을 빼내 파는 것은 이제 흔한 일입니다. 석유 시설에 대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생산이 차질을 겪으면서 석유 제품 가격이 전쟁 전에 비해 40배 이상 올랐기 때문입니다. 폭발한 송유관도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지난 2003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채 방치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이것은 테러 공격입니다. 석유 회사가 사망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디와니야 주에서는, 이틀 전에도 시아파 민병대와 정부 군 사이에 충돌로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또 바그다드 북쪽 바쿠바에서는 저항세력이 시아파 민병대를 공격해서 2명이 숨지는 등, 이라크에서는 이제 저항세력과 민병대 그리고 정부군과 미군이 서로 뒤엉켜 충돌하면서 혼란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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