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랑스 ‘독도 특집’ 방송 취소 압력

입력 2006.08.31 (08:09) 수정 2006.08.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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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당국이 최근 프랑스 공영방송 F5가 제작한 독도와 야스쿠니 신사문제등을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프랑스 언론단체와 언론들은 일본의 방송취소 압력이 매우 이례적이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 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독도와 관련된 내용에 오류가 있으니 방송하지 말라"

일본당국의 요구는 집요했습니다.

프랑스 주재 일본대사관은 지난달 초부터 프랑스 공영방송 F5가 만든 특집물 "일본, 과거의 그림자"를 방송하지 못하도록 요청했다고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보도했습니다.

<인터뷰>앙토니 (프랑스 F5 담당프로듀서): "중요한 것은 일본정부의 대표가 외국방송사에 프로그램의 방영금지를 요구했다는 것인데 나는 놀랐고 믿기 어려웠다."

이곳 프랑스 주재 일본대사관의 야마다 문화담당관은 특히 독도와 관련된 내용에 관해서 매우 불쾌하다면서 10여 차례 항의 전화를 했습니다

일본 대사관은 또 팩시밀리로 보낸 편지로도 방송사 경영진에게도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방송사는 지난 18일 정상적으로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인터뷰>앙토니 (프랑스 F5 담당 프로듀서): "프랑스 5방송은 그의 역할을 잘해냈습니다. 합법적이라고 일본측에 밝혔습니다."

F5방송사는 "독도는 한국의 섬" 으로 표기하고 다케시마란 일본말은 괄호안에 넣은 요약본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파리주재 언론단체 국경없는 기자회는 일본정부가 외국방송사에 특정 프로그램의 방송금지를 요청한 것은 명백히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는 반응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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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프랑스 ‘독도 특집’ 방송 취소 압력
    • 입력 2006-08-31 06:57:05
    • 수정2006-08-31 08: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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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당국이 최근 프랑스 공영방송 F5가 제작한 독도와 야스쿠니 신사문제등을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프랑스 언론단체와 언론들은 일본의 방송취소 압력이 매우 이례적이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 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독도와 관련된 내용에 오류가 있으니 방송하지 말라" 일본당국의 요구는 집요했습니다. 프랑스 주재 일본대사관은 지난달 초부터 프랑스 공영방송 F5가 만든 특집물 "일본, 과거의 그림자"를 방송하지 못하도록 요청했다고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보도했습니다. <인터뷰>앙토니 (프랑스 F5 담당프로듀서): "중요한 것은 일본정부의 대표가 외국방송사에 프로그램의 방영금지를 요구했다는 것인데 나는 놀랐고 믿기 어려웠다." 이곳 프랑스 주재 일본대사관의 야마다 문화담당관은 특히 독도와 관련된 내용에 관해서 매우 불쾌하다면서 10여 차례 항의 전화를 했습니다 일본 대사관은 또 팩시밀리로 보낸 편지로도 방송사 경영진에게도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방송사는 지난 18일 정상적으로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인터뷰>앙토니 (프랑스 F5 담당 프로듀서): "프랑스 5방송은 그의 역할을 잘해냈습니다. 합법적이라고 일본측에 밝혔습니다." F5방송사는 "독도는 한국의 섬" 으로 표기하고 다케시마란 일본말은 괄호안에 넣은 요약본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파리주재 언론단체 국경없는 기자회는 일본정부가 외국방송사에 특정 프로그램의 방송금지를 요청한 것은 명백히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는 반응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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