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는 항암물질 개발

입력 2006.08.31 (0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암 환자가 견디기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체중 감소와 같은 항암 치료에 따른 부작용입니다.

이런 부작용과 독성이 거의 없는 항암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는데 앞으로 5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암과 전립선암 등 사람의 암 세포를 이식한 실험용 쥐들입니다.

한국 생명 공학 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신물질을 투여한 결과 48시간이 지난 뒤 암 세포가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 신물질은 연구원이 여러 분자 화합물을 합성한 끝에 전혀 새롭게 개발한 것입니다.

<인터뷰>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은, RhoB(로비)라고 하는 암 세포내의 분자 물질을 조절하는 활성을 가진 물질입니다."

신물질이 투여되면 몸 안에서 암 세포 증식 억제 기능을 가진 RhoB가 많이 만들어져 암 세포의 확산을 막게 됩니다.

이 신물질은 정상 세포까지 파괴하는 기존 항암 물질과 달리 독성이 없어 안전하고, 암 세포에만 작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 세포의 증식만을 억제하기 때문에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정상 세포 파괴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것입니다.

신물질을 투여했을 때 위암과 전립선암 세포는 48시간 안에 그 수가 현저하게 감소했지만 정상 세포는 그대로입니다.

따라서 정상 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체중 감소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원은 실험 결과를 위암과 전립선암 이외의 다른 암에도 적용시켜 5년 뒤쯤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작용 없는 항암물질 개발
    • 입력 2006-08-31 07:00:4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암 환자가 견디기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체중 감소와 같은 항암 치료에 따른 부작용입니다. 이런 부작용과 독성이 거의 없는 항암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는데 앞으로 5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암과 전립선암 등 사람의 암 세포를 이식한 실험용 쥐들입니다. 한국 생명 공학 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신물질을 투여한 결과 48시간이 지난 뒤 암 세포가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 신물질은 연구원이 여러 분자 화합물을 합성한 끝에 전혀 새롭게 개발한 것입니다. <인터뷰>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은, RhoB(로비)라고 하는 암 세포내의 분자 물질을 조절하는 활성을 가진 물질입니다." 신물질이 투여되면 몸 안에서 암 세포 증식 억제 기능을 가진 RhoB가 많이 만들어져 암 세포의 확산을 막게 됩니다. 이 신물질은 정상 세포까지 파괴하는 기존 항암 물질과 달리 독성이 없어 안전하고, 암 세포에만 작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 세포의 증식만을 억제하기 때문에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정상 세포 파괴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것입니다. 신물질을 투여했을 때 위암과 전립선암 세포는 48시간 안에 그 수가 현저하게 감소했지만 정상 세포는 그대로입니다. 따라서 정상 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체중 감소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원은 실험 결과를 위암과 전립선암 이외의 다른 암에도 적용시켜 5년 뒤쯤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