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탄올 섞은 ‘가짜 양주’ 유통

입력 2006.08.3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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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흥가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육안으로 진짜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교묘하게 제조한 가짜 양주에는 신경계를 위협할 수 있는 에탄올도 다량 포함됐습니다.

박선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울산과 대구 지역 유흥업소에서 지난 4월부터 유통된 가짜 양줍니다.

색깔과 냄새는 둘째치고 홀로그램과 납세필증까지 교묘하게 위조돼 진짜 양주와 육안으로는 분간하기가 힘듭니다.

뚜껑을 열어 주사 바늘이 들어간 구멍을 찾았을 때에야 가짜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3살 윤모 씨 등 3명은 에탄올과 물에다 저가 양주를 섞어 만든 가짜양주를 모터펌프와 주사기를 이용해 빈 양주병에다 담았습니다.

초콜릿 시럽을 이용해 진짜 양주처럼 색깔을 조절했습니다.

<녹취>윤모 씨 (피의자): "성인 피씨방 하다 단속이 심해서 접고.. 돈이 되니까 (가짜 양주) 제조했습니다. "

이들이 울산지역 유흥업소에 유통 시킨 가짜양주는 1800병 정도로 시가 6천만 원 상당이며 실제로는 더 많은 가짜 양주가 유통됐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

이들은 무자료 양주라고 속여 가짜 양주를 한 박스에 10만 원 정도 싸게 유흥업소에 팔았고 유흥업소를 찾아다니며 가짜 양주를 담을 빈병을 수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용석 (경사/울산지방경찰청 수사2계): "가짜 양주 원료인 에탄올은 장시간 노출되면..신경계통에 위험물질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윤씨 등 3명에 대해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인터넷을 통해 무자료 주류라고 속여 판 가짜 양주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판매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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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탄올 섞은 ‘가짜 양주’ 유통
    • 입력 2006-08-31 0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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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흥가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육안으로 진짜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교묘하게 제조한 가짜 양주에는 신경계를 위협할 수 있는 에탄올도 다량 포함됐습니다. 박선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울산과 대구 지역 유흥업소에서 지난 4월부터 유통된 가짜 양줍니다. 색깔과 냄새는 둘째치고 홀로그램과 납세필증까지 교묘하게 위조돼 진짜 양주와 육안으로는 분간하기가 힘듭니다. 뚜껑을 열어 주사 바늘이 들어간 구멍을 찾았을 때에야 가짜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3살 윤모 씨 등 3명은 에탄올과 물에다 저가 양주를 섞어 만든 가짜양주를 모터펌프와 주사기를 이용해 빈 양주병에다 담았습니다. 초콜릿 시럽을 이용해 진짜 양주처럼 색깔을 조절했습니다. <녹취>윤모 씨 (피의자): "성인 피씨방 하다 단속이 심해서 접고.. 돈이 되니까 (가짜 양주) 제조했습니다. " 이들이 울산지역 유흥업소에 유통 시킨 가짜양주는 1800병 정도로 시가 6천만 원 상당이며 실제로는 더 많은 가짜 양주가 유통됐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 이들은 무자료 양주라고 속여 가짜 양주를 한 박스에 10만 원 정도 싸게 유흥업소에 팔았고 유흥업소를 찾아다니며 가짜 양주를 담을 빈병을 수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용석 (경사/울산지방경찰청 수사2계): "가짜 양주 원료인 에탄올은 장시간 노출되면..신경계통에 위험물질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윤씨 등 3명에 대해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인터넷을 통해 무자료 주류라고 속여 판 가짜 양주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판매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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