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토트넘 잔류 문제없다”

입력 2006.08.31 (19:01) 수정 2006.08.31 (19: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AS 로마 측엔 미안하고 부담스럽다"

하루 만의 결렬로 마무리된 이영표(29.토트넘)의 이탈리아행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돌아온 에이전트사 ㈜지쎈의 김동국 사장은 31일 "AS 로마의 선수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은 미안하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토트넘 잔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영표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협상 과정을 부연해 설명했다.
먼저 최종 계약은 선수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완성되는 것이고 두 구단 사이에 이적료 협상이 완료됐다 하더라도 이는 선수의 의사에 종속되는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지난 주말부터 로마가 제의를 해왔고 29일 현지로 날아가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밤샘 협상을 했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까지 세부적인 조건이 맞아 떨어져 30일 오전에 이영표가 런던에서 로마로 날아와 사인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밤샘 협상이 막 끝났을 때 이영표가 다시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했고 그 때 모든 일이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로마는 이영표 영입과 함께 AS 모나코로 다른 선수(레안드로 쿠프레.아르헨티나 대표)를 내보내려했다. 그런데 그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로마 측에는 선수 개인의 생각을 충분히 전달했다. 그 쪽에서 종교 문제를 물어왔다. 가톨릭 때문이냐고 물었지만 분명히 아니라고 답했다"고 부연했다.
지쎈은 이영표가 결과적으로 토트넘에 남게 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자신했다.
김 사장은 "토트넘 구단주가 로마에 날아가 직접 협상을 했다. 계약이 결렬된 뒤 토트넘 구단주가 유감스럽다는 류의 표현을 전혀 쓰지 않았다. 다만 이해한다고 했다"며 "토트넘에 남는 데 아무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또 토트넘이 이번 시즌부터 이영표를 오른쪽 풀백으로 돌린 것이 불만으로 이어져 이적 협상이 이뤄진 것도 아니라고 못박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영표 토트넘 잔류 문제없다”
    • 입력 2006-08-31 19:01:04
    • 수정2006-08-31 19:08:58
    연합뉴스
"AS 로마 측엔 미안하고 부담스럽다" 하루 만의 결렬로 마무리된 이영표(29.토트넘)의 이탈리아행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돌아온 에이전트사 ㈜지쎈의 김동국 사장은 31일 "AS 로마의 선수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은 미안하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토트넘 잔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영표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협상 과정을 부연해 설명했다. 먼저 최종 계약은 선수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완성되는 것이고 두 구단 사이에 이적료 협상이 완료됐다 하더라도 이는 선수의 의사에 종속되는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지난 주말부터 로마가 제의를 해왔고 29일 현지로 날아가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밤샘 협상을 했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까지 세부적인 조건이 맞아 떨어져 30일 오전에 이영표가 런던에서 로마로 날아와 사인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밤샘 협상이 막 끝났을 때 이영표가 다시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했고 그 때 모든 일이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로마는 이영표 영입과 함께 AS 모나코로 다른 선수(레안드로 쿠프레.아르헨티나 대표)를 내보내려했다. 그런데 그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로마 측에는 선수 개인의 생각을 충분히 전달했다. 그 쪽에서 종교 문제를 물어왔다. 가톨릭 때문이냐고 물었지만 분명히 아니라고 답했다"고 부연했다. 지쎈은 이영표가 결과적으로 토트넘에 남게 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자신했다. 김 사장은 "토트넘 구단주가 로마에 날아가 직접 협상을 했다. 계약이 결렬된 뒤 토트넘 구단주가 유감스럽다는 류의 표현을 전혀 쓰지 않았다. 다만 이해한다고 했다"며 "토트넘에 남는 데 아무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또 토트넘이 이번 시즌부터 이영표를 오른쪽 풀백으로 돌린 것이 불만으로 이어져 이적 협상이 이뤄진 것도 아니라고 못박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