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vs 카리미, 상엄벌 자존심 빅뱅

입력 2006.09.01 (12:56) 수정 2006.09.01 (1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 최고 미드필더의 자존심을 겨룬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알리 카리미(28.바이에른 뮌헨)가 상암벌에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박지성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07 아시안컵 예선 3차전 이란전에 선발출격할 예정이어서 이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카리미와 지난해 10월 12일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서 재회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각각 활약하는 카리미는 명실공히 아시아 축구계를 대표하는 선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2005 AFC 올해의 선수'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두 선수는 지난 4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간하는 월간지 'FIFA매거진' 4월호를 통해 독일 월드컵을 빛낼 20명의 예비스타'(20 potential stars)에도 함께 뽑히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카리미는 지난 2004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면서 대표적인 '한국 킬러'로 떠오른 요주의 선수다.
지난 98년 10월 쿠웨이트전에서 처음 이란 국기를 달았던 카리미는 A매치 92경기를 뛰면서 무려 33골을 터트려 이번에 입국한 26명의 이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자랑하고 있다.
화려한 개인기와 패스 능력으로 '테헤란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카리미는 181㎝-79㎏의 건장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슈팅과 함께 스피드를 앞세운 화려한 드리블과 골 결정력이 자랑거리다.
이에 맞서는 박지성 역시 '두 개의 심장'이란 별명처럼 90분 내내 쉬지 않고 적진을 누비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는 역할에 뛰어나다. 특히 좌우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 등 중원이면 어디서나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능력이 돋보인다.
박지성과 카리미가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서 만났던 것은 지난해 지난해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드보카트호' 데뷔전으로 치러졌던 이란과 친선선이다.
박지성은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고, 조원희(수원)와 김진규(이와타)의 연속골로 2-0 승리의 기쁨까지 맛봤다. 카리미 역시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곱씹을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이번 경기는 2007아시안컵 본선 진출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일 뿐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박지성과 카리미의 뛰어난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축구팬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지성 vs 카리미, 상엄벌 자존심 빅뱅
    • 입력 2006-09-01 12:56:02
    • 수정2006-09-01 13:00:01
    연합뉴스
'아시아 최고 미드필더의 자존심을 겨룬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알리 카리미(28.바이에른 뮌헨)가 상암벌에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박지성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07 아시안컵 예선 3차전 이란전에 선발출격할 예정이어서 이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카리미와 지난해 10월 12일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서 재회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각각 활약하는 카리미는 명실공히 아시아 축구계를 대표하는 선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2005 AFC 올해의 선수'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두 선수는 지난 4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간하는 월간지 'FIFA매거진' 4월호를 통해 독일 월드컵을 빛낼 20명의 예비스타'(20 potential stars)에도 함께 뽑히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카리미는 지난 2004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면서 대표적인 '한국 킬러'로 떠오른 요주의 선수다. 지난 98년 10월 쿠웨이트전에서 처음 이란 국기를 달았던 카리미는 A매치 92경기를 뛰면서 무려 33골을 터트려 이번에 입국한 26명의 이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자랑하고 있다. 화려한 개인기와 패스 능력으로 '테헤란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카리미는 181㎝-79㎏의 건장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슈팅과 함께 스피드를 앞세운 화려한 드리블과 골 결정력이 자랑거리다. 이에 맞서는 박지성 역시 '두 개의 심장'이란 별명처럼 90분 내내 쉬지 않고 적진을 누비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는 역할에 뛰어나다. 특히 좌우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 등 중원이면 어디서나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능력이 돋보인다. 박지성과 카리미가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서 만났던 것은 지난해 지난해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드보카트호' 데뷔전으로 치러졌던 이란과 친선선이다. 박지성은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고, 조원희(수원)와 김진규(이와타)의 연속골로 2-0 승리의 기쁨까지 맛봤다. 카리미 역시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곱씹을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이번 경기는 2007아시안컵 본선 진출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일 뿐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박지성과 카리미의 뛰어난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축구팬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