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세포만 공격하는 ‘유전자 면역요법’

입력 2006.09.01 (22:12) 수정 2006.09.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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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를 주입해 암세포만 집중 파괴하는 면역세포를 만들어 냈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과 항암제,방사선 요법에 이어 제4의 항암 치료법인 '면역세포 요법'은 인체의 면역세포, 즉 백혈구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첨단 치료기법입니다.

몸속 면역세포를 몸 밖으로 추출해 세포 기능을 강화한 다음 재투입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원리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면역세포 요법은 면역세포가 암세포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등 이물질과도 싸워야 했기에 치료효과가 크게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미국 연구진은 초정밀유도탄처럼 암세포만 찾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개발함으로써 치료효과를 크게 높였습니다.

면역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한 결과 암세포의 항원을 찾아가 결합하는 수용체가 생겨났습니다.

면역세포의 수용체가 암세포의 항원과 결합하게 되면 암세포는 활동력을 잃고 파괴됩니다.

<인터뷰>이민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환자를 대상으로 피부암에만 작용하는 면역세포를 만들어 환자를 치료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다른 치료법이 통하지 않는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로 암 정복에 한발 다가선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 치료에 적용되려면 치료율을 높이고 다른 암에서의 효과도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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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세포만 공격하는 ‘유전자 면역요법’
    • 입력 2006-09-01 21:15:16
    • 수정2006-09-01 2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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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를 주입해 암세포만 집중 파괴하는 면역세포를 만들어 냈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과 항암제,방사선 요법에 이어 제4의 항암 치료법인 '면역세포 요법'은 인체의 면역세포, 즉 백혈구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첨단 치료기법입니다. 몸속 면역세포를 몸 밖으로 추출해 세포 기능을 강화한 다음 재투입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원리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면역세포 요법은 면역세포가 암세포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등 이물질과도 싸워야 했기에 치료효과가 크게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미국 연구진은 초정밀유도탄처럼 암세포만 찾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개발함으로써 치료효과를 크게 높였습니다. 면역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한 결과 암세포의 항원을 찾아가 결합하는 수용체가 생겨났습니다. 면역세포의 수용체가 암세포의 항원과 결합하게 되면 암세포는 활동력을 잃고 파괴됩니다. <인터뷰>이민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환자를 대상으로 피부암에만 작용하는 면역세포를 만들어 환자를 치료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다른 치료법이 통하지 않는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로 암 정복에 한발 다가선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 치료에 적용되려면 치료율을 높이고 다른 암에서의 효과도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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