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팀 연구원도 논문 조작 의혹

입력 2006.09.01 (22:12) 수정 2006.09.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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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박사팀의 연구원들도 논문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수법이 황박사 논문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많아 서울대가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우석 박사의 지도로 2003년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입니다.

이 복제 돼지 태아의 초음파 사진은 1년 뒤 다른 연구원의 호랑이 복제 논문에 다시 등장합니다.

호랑이 태아라고 못박지는 않았지만, 결론에 게재돼, 호랑이 태아가 자궁에 착상됐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황 박사팀의 연구원이 2001년 쓴 박사 논문의 이 사진도, 좌우만 바뀌어서, 다음해 다른 석사논문에 사용됐습니다.

젊은 과학자들의 모임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 게시판에는 지난 7월부터 황박사팀 연구원 논문 9편에 이같은 형태의 연구 부정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서울대 수의대는 자체 조사 결과 논문의 큰 흐름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지만,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옳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일석 (서울대 수의대학장) : "사진 자료 등을 컴퓨터 사이트에 공유 하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서울대는 본부 차원의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해 논문의 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양 (서울대 연구처장) : "열흘간 조사를 할 예정이고 두차례에 걸쳐서 추가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 고의적인 부정행위가 확인될 경우, 서울대는 다시 한번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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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석팀 연구원도 논문 조작 의혹
    • 입력 2006-09-01 21:16:38
    • 수정2006-09-01 2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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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박사팀의 연구원들도 논문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수법이 황박사 논문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많아 서울대가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우석 박사의 지도로 2003년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입니다. 이 복제 돼지 태아의 초음파 사진은 1년 뒤 다른 연구원의 호랑이 복제 논문에 다시 등장합니다. 호랑이 태아라고 못박지는 않았지만, 결론에 게재돼, 호랑이 태아가 자궁에 착상됐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황 박사팀의 연구원이 2001년 쓴 박사 논문의 이 사진도, 좌우만 바뀌어서, 다음해 다른 석사논문에 사용됐습니다. 젊은 과학자들의 모임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 게시판에는 지난 7월부터 황박사팀 연구원 논문 9편에 이같은 형태의 연구 부정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서울대 수의대는 자체 조사 결과 논문의 큰 흐름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지만,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옳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일석 (서울대 수의대학장) : "사진 자료 등을 컴퓨터 사이트에 공유 하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서울대는 본부 차원의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해 논문의 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양 (서울대 연구처장) : "열흘간 조사를 할 예정이고 두차례에 걸쳐서 추가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 고의적인 부정행위가 확인될 경우, 서울대는 다시 한번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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