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행성 오락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이 펼쳐지면서, 이를 교묘히 피하기 위한 게임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화면에 그림이 나타나는 대신 소리로 당첨을 미리 알려주는 게임기를 새로 만들어 영업해 온 업주가 적발됐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차 기적 소리가 울리더니 흥겨운 재즈 음악이 흘러 나옵니다.
머지 않아 연속 당첨이 터진다는 신호...
곧바로 릴이 빠르게 돌고, 잭팟을 알리며 점수가 연속으로 올라갑니다.
'매직 고스트'라는 이 게임은 지난 18일 영등위 등급 분류를 통과한 최신 게임입니다.
그러나 오락실 업주 28살 박 모 씨는 영등위 심사 내용과는 다르게 예시와 연타 기능을 추가한 오락기 50여 대를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오락실 관계자 (음성 변조): "밑에는 영업을 했고, 위에는 영업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었는데... 개발해서 우리가 쓰려고 우리 영업하려고 하다가 이렇게 된 거야."
적발이 한창인 '바다이야기'의 경우 고래나 해파리 등의 그림이 화면에 나타나 당첨을 예시합니다.
'매직 고스트'는 이같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그림 대신 20여 가지 음악으로 당첨을 미리 알려주는 방법을 썼습니다.
또 일단 고액 당첨이 터지면, 이를 기계가 기억했다가 여러 차례 나눠 받도록 조작했습니다.
<인터뷰> 남신웅(서울 영등포경찰서 경위): "시간 간격 없이 터지던 고액 배당이 이번 게임기에서는 1,2초 혹은 1,2분 간격을 두고 연속해서 고액 배당이 나오도록 제작된 게임입니다."
경찰은 업주 박 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게임기 제조 과정과 유통 여부에 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사행성 오락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이 펼쳐지면서, 이를 교묘히 피하기 위한 게임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화면에 그림이 나타나는 대신 소리로 당첨을 미리 알려주는 게임기를 새로 만들어 영업해 온 업주가 적발됐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차 기적 소리가 울리더니 흥겨운 재즈 음악이 흘러 나옵니다.
머지 않아 연속 당첨이 터진다는 신호...
곧바로 릴이 빠르게 돌고, 잭팟을 알리며 점수가 연속으로 올라갑니다.
'매직 고스트'라는 이 게임은 지난 18일 영등위 등급 분류를 통과한 최신 게임입니다.
그러나 오락실 업주 28살 박 모 씨는 영등위 심사 내용과는 다르게 예시와 연타 기능을 추가한 오락기 50여 대를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오락실 관계자 (음성 변조): "밑에는 영업을 했고, 위에는 영업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었는데... 개발해서 우리가 쓰려고 우리 영업하려고 하다가 이렇게 된 거야."
적발이 한창인 '바다이야기'의 경우 고래나 해파리 등의 그림이 화면에 나타나 당첨을 예시합니다.
'매직 고스트'는 이같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그림 대신 20여 가지 음악으로 당첨을 미리 알려주는 방법을 썼습니다.
또 일단 고액 당첨이 터지면, 이를 기계가 기억했다가 여러 차례 나눠 받도록 조작했습니다.
<인터뷰> 남신웅(서울 영등포경찰서 경위): "시간 간격 없이 터지던 고액 배당이 이번 게임기에서는 1,2초 혹은 1,2분 간격을 두고 연속해서 고액 배당이 나오도록 제작된 게임입니다."
경찰은 업주 박 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게임기 제조 과정과 유통 여부에 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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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늬만’ 바꾼 불법 게임 기승
-
- 입력 2006-09-02 07:28:56
![](/newsimage2/200609/20060902/1213877.jpg)
<앵커 멘트>
사행성 오락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이 펼쳐지면서, 이를 교묘히 피하기 위한 게임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화면에 그림이 나타나는 대신 소리로 당첨을 미리 알려주는 게임기를 새로 만들어 영업해 온 업주가 적발됐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차 기적 소리가 울리더니 흥겨운 재즈 음악이 흘러 나옵니다.
머지 않아 연속 당첨이 터진다는 신호...
곧바로 릴이 빠르게 돌고, 잭팟을 알리며 점수가 연속으로 올라갑니다.
'매직 고스트'라는 이 게임은 지난 18일 영등위 등급 분류를 통과한 최신 게임입니다.
그러나 오락실 업주 28살 박 모 씨는 영등위 심사 내용과는 다르게 예시와 연타 기능을 추가한 오락기 50여 대를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오락실 관계자 (음성 변조): "밑에는 영업을 했고, 위에는 영업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었는데... 개발해서 우리가 쓰려고 우리 영업하려고 하다가 이렇게 된 거야."
적발이 한창인 '바다이야기'의 경우 고래나 해파리 등의 그림이 화면에 나타나 당첨을 예시합니다.
'매직 고스트'는 이같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그림 대신 20여 가지 음악으로 당첨을 미리 알려주는 방법을 썼습니다.
또 일단 고액 당첨이 터지면, 이를 기계가 기억했다가 여러 차례 나눠 받도록 조작했습니다.
<인터뷰> 남신웅(서울 영등포경찰서 경위): "시간 간격 없이 터지던 고액 배당이 이번 게임기에서는 1,2초 혹은 1,2분 간격을 두고 연속해서 고액 배당이 나오도록 제작된 게임입니다."
경찰은 업주 박 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게임기 제조 과정과 유통 여부에 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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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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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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