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차 인도 돌진…11명 사상

입력 2006.09.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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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경기도 수원에서 승용차 1대가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차가 이른바 대포차인 것으로 드러나 또 대포차가 범죄에 악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채 견인돼 있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입니다.

20대 남자 3명이 몰고 가던 이 차가 사고를 낸 것은 오늘 새벽 5시 반 쯤, 한 버스 정류장 앞에서였습니다.

사고 승용차는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펜스를 치고 버스표지판을 넘어뜨린 뒤에야 뒤집혀져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70대 할머니가 숨지고 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가 뒤집히는 바람에 승용차 안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2명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들은 사고를 낸 20대 남자 3명에 의해 강제로 차에 태워져 가는 도중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사고 피해자: "시비가 붙었는데 갑자기 차에 태우더니 강제로 끌려와 가다가 스피드를 즐기면서 가더니 결국"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승용차는 남의 이름을 도용해 등록한 이른바 대포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포차였기에 범인들은 마음놓고 차를 버리고 달아난 것입니다.

<인터뷰> 이우채(수원중부경찰서): "차주가 운전한 것은 아닌게 확실해요"

이 같은 대포차는 전국에 대략 7만 여대, 현재 중고차 시장은 물론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까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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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뺑소니차 인도 돌진…11명 사상
    • 입력 2006-09-02 07: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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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경기도 수원에서 승용차 1대가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차가 이른바 대포차인 것으로 드러나 또 대포차가 범죄에 악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채 견인돼 있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입니다. 20대 남자 3명이 몰고 가던 이 차가 사고를 낸 것은 오늘 새벽 5시 반 쯤, 한 버스 정류장 앞에서였습니다. 사고 승용차는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펜스를 치고 버스표지판을 넘어뜨린 뒤에야 뒤집혀져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70대 할머니가 숨지고 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가 뒤집히는 바람에 승용차 안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2명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들은 사고를 낸 20대 남자 3명에 의해 강제로 차에 태워져 가는 도중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사고 피해자: "시비가 붙었는데 갑자기 차에 태우더니 강제로 끌려와 가다가 스피드를 즐기면서 가더니 결국"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승용차는 남의 이름을 도용해 등록한 이른바 대포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포차였기에 범인들은 마음놓고 차를 버리고 달아난 것입니다. <인터뷰> 이우채(수원중부경찰서): "차주가 운전한 것은 아닌게 확실해요" 이 같은 대포차는 전국에 대략 7만 여대, 현재 중고차 시장은 물론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까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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