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달중 독도주변 방사능 조사”

입력 2006.09.02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이 이달 안에 독도 해역에서 방사능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반대하더라도 강행할 것으로 전해져, 또 한 차례 갈등이 예상됩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이 이달 중순쯤 독도 해역에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독도주변 해양 조사의 경우 한.일 양국이 서로 통보하자고 일본이 주장해 온 사전 통보제의 형식을 갖출 것이라고 마이니치는 덧붙였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은 지난 6월 도쿄 협상에 이어 오는 월요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동해의 배타적경제수역 획정을 위한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협상이 끝나는 대로 다음주 야치 외무부 사무차관을 한국에 보내 동해 해양 조사의 사전 통보제 도입을 다시 제안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한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방사능 조사 계획을 알리는 사전통보의 형식을 갖춘 뒤 이달 중순쯤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일본의 동해 방사능 조사는 구 소련과 러시아가 바다에 버린 방사성 폐기물의 영향을 조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인도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반대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이 냉정하게 대응해 주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사전통보를 빌미로 조사를 강행할 경우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또 한번 한.일간의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이달중 독도주변 방사능 조사”
    • 입력 2006-09-02 21:01:01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이 이달 안에 독도 해역에서 방사능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반대하더라도 강행할 것으로 전해져, 또 한 차례 갈등이 예상됩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이 이달 중순쯤 독도 해역에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독도주변 해양 조사의 경우 한.일 양국이 서로 통보하자고 일본이 주장해 온 사전 통보제의 형식을 갖출 것이라고 마이니치는 덧붙였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은 지난 6월 도쿄 협상에 이어 오는 월요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동해의 배타적경제수역 획정을 위한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협상이 끝나는 대로 다음주 야치 외무부 사무차관을 한국에 보내 동해 해양 조사의 사전 통보제 도입을 다시 제안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한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방사능 조사 계획을 알리는 사전통보의 형식을 갖춘 뒤 이달 중순쯤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일본의 동해 방사능 조사는 구 소련과 러시아가 바다에 버린 방사성 폐기물의 영향을 조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인도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반대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이 냉정하게 대응해 주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사전통보를 빌미로 조사를 강행할 경우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또 한번 한.일간의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