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 V’ 초고압 송전소에 둘러싸인 아파트

입력 2006.09.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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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변전소 주변, 초고압 송전선로에 둘러싸인 곳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엔 고압가스 충전소까지 학교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4만 볼트가 넘는 고압 송전선로가 거미줄같이 에워 싸고 있습니다.

마치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송전선을 머리 위에 두고 사는 주민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변전소 주변에 택지개발을 허가해준 결과입니다.

<인터뷰>최중인(아파트 입주자 대표) : "변전소 주변에 택지개발 허가를 내 준 의정부시의 책임이 크고 건설사도 이 사실을 숨긴 채 분양에만 급급해..."

더구나 학교 주변에 버스용 가스 저장소가 건립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2달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호철(가스저장소 반대대책위원장) : "위험한 가스시설을 두고 아이들을 어떻게 학교에 보내고 우리는 어떻게 안심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의정부시는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지 5년이 지나서야 한전측에 변전소의 이전을 요청했지만 가스 저장소는 예정대로 건립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신상철(의정부 교통과장) : "국가 시책이고 교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불가피한 시설입니다."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가스저장소와 송전탑 주변에 또 택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택지개발이 진행되면 될수록 의정부시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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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만 V’ 초고압 송전소에 둘러싸인 아파트
    • 입력 2006-09-04 20:25:26
    뉴스타임
<앵커 멘트> 변전소 주변, 초고압 송전선로에 둘러싸인 곳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엔 고압가스 충전소까지 학교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4만 볼트가 넘는 고압 송전선로가 거미줄같이 에워 싸고 있습니다. 마치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송전선을 머리 위에 두고 사는 주민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변전소 주변에 택지개발을 허가해준 결과입니다. <인터뷰>최중인(아파트 입주자 대표) : "변전소 주변에 택지개발 허가를 내 준 의정부시의 책임이 크고 건설사도 이 사실을 숨긴 채 분양에만 급급해..." 더구나 학교 주변에 버스용 가스 저장소가 건립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2달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호철(가스저장소 반대대책위원장) : "위험한 가스시설을 두고 아이들을 어떻게 학교에 보내고 우리는 어떻게 안심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의정부시는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지 5년이 지나서야 한전측에 변전소의 이전을 요청했지만 가스 저장소는 예정대로 건립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신상철(의정부 교통과장) : "국가 시책이고 교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불가피한 시설입니다."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가스저장소와 송전탑 주변에 또 택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택지개발이 진행되면 될수록 의정부시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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