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시설에 포위된 주거단지

입력 2006.09.05 (14:07) 수정 2006.09.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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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변전소 주변, 초고압 송전선로에 둘러싸인 곳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엔 고압가스 충전소까지 학교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4만 볼트가 넘는 고압 송전선로가 거미줄같이 에워 싸고 있습니다.


마치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송전선을 머리 위에 두고 사는 주민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변전소 주변에 택지개발을 허가해준 결괍니다.


<인터뷰> 최중인 (아파트 입주자 대표) : "변전소 주변에 택지개발 허가를 내 준 의정부시의 책임이 크고 건설사도 이 사실을 숨긴 채 분양에만 급급해..."


더구나 학교 주변에 버스용 가스 저장소가 건립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2달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철 (가스저장소 반대대책위원장) : "위험한 가스시설을 두고 아이들을 어떻게 학교에 보내고 우리는 어떻게 안심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의정부시는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지 5년이 지나서야 한전측에 변전소의 이전을 요청했지만 가스 저장소는 예정대로 건립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신상철 (의정부 교통과장) : "국가 시책이고 교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불가피한 시설입니다."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가스저장소와 송전탑 주변에 또 택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택지개발이 진행되면 될수록 의정부시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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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 시설에 포위된 주거단지
    • 입력 2006-09-05 14:02:49
    • 수정2006-09-05 15: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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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변전소 주변, 초고압 송전선로에 둘러싸인 곳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엔 고압가스 충전소까지 학교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4만 볼트가 넘는 고압 송전선로가 거미줄같이 에워 싸고 있습니다. 마치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송전선을 머리 위에 두고 사는 주민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변전소 주변에 택지개발을 허가해준 결괍니다. <인터뷰> 최중인 (아파트 입주자 대표) : "변전소 주변에 택지개발 허가를 내 준 의정부시의 책임이 크고 건설사도 이 사실을 숨긴 채 분양에만 급급해..." 더구나 학교 주변에 버스용 가스 저장소가 건립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2달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철 (가스저장소 반대대책위원장) : "위험한 가스시설을 두고 아이들을 어떻게 학교에 보내고 우리는 어떻게 안심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의정부시는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지 5년이 지나서야 한전측에 변전소의 이전을 요청했지만 가스 저장소는 예정대로 건립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신상철 (의정부 교통과장) : "국가 시책이고 교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불가피한 시설입니다."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가스저장소와 송전탑 주변에 또 택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택지개발이 진행되면 될수록 의정부시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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