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자 회담 복귀 무관심에 실망감”

입력 2006.09.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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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자 회담 복원을 위해 동북아시아 순방에 나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하려는 아무런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6자 회담이 계속 공전된다면 중국을 상대로 새로운 다자 협의틀 구성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을 거쳐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6자 회담에 대한 북한의 무관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무관심이 6자 회담 진행은 물론 그들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북한의 조속한 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 "우리는 누구한테도 뒤로 물러서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6자 회담장에 나서기를 촉구합니다."

그러나 북한을 대화의 틀로 끌어내기 위한 유인책은 없음을 확실히 했습니다.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도쿄에서는 대북 제재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또 6자회담이 계속 공전된다면 중국측을 상대로 다른 형태의 다자 협의틀이 필요하다는 점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핵문제를 해결하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며 북한과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친 깡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제재는 반발을 부르기 때문에중국은 제재에 반대합니다."

한편 오는 10일까지 계속되는 힐 차관보의 긴 방문기간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설과 겹쳐 미묘한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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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6자 회담 복귀 무관심에 실망감”
    • 입력 2006-09-06 07: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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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자 회담 복원을 위해 동북아시아 순방에 나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하려는 아무런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6자 회담이 계속 공전된다면 중국을 상대로 새로운 다자 협의틀 구성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을 거쳐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6자 회담에 대한 북한의 무관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무관심이 6자 회담 진행은 물론 그들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북한의 조속한 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 "우리는 누구한테도 뒤로 물러서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6자 회담장에 나서기를 촉구합니다." 그러나 북한을 대화의 틀로 끌어내기 위한 유인책은 없음을 확실히 했습니다.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도쿄에서는 대북 제재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또 6자회담이 계속 공전된다면 중국측을 상대로 다른 형태의 다자 협의틀이 필요하다는 점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핵문제를 해결하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며 북한과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친 깡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제재는 반발을 부르기 때문에중국은 제재에 반대합니다." 한편 오는 10일까지 계속되는 힐 차관보의 긴 방문기간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설과 겹쳐 미묘한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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