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로에 ‘물 반 숭어 반’

입력 2006.09.06 (22:21) 수정 2006.09.06 (22: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수로에 숭어떼가 등장했습니다. 이 많은 숭어들이 왜 난데없이 도심 하천에 모여들었을까요?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로를 가득 메운 숭어떼가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납니다.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

<인터뷰>김동진 (동네 주민): "지금까지 고기가 이렇게 많은데는 처음봤어. 안산 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

<인터뷰>박승범 (동네주민): "고기들이 튀기 시작해요. 보통 많이 튀는게 1미터 이상. 그게 한 마리 두 마리 튀는게 아니라 무슨 소나기 쏟아지듯 해요.."

지난해 오염된 수로를 정비하면서 숭어떼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숭어떼는 수로가 연결된 시화호에서 올라왔고 숭어새끼를 찾아 백로와 갈매기까지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종만 (박사/한국해양연구원): "겨울을 지나기 위해 영양분을 많이 섭취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하구 부근이 영양분이 많기 때문에 이를 섭취하려 모인 것 같고.."

숭어떼가 올라오면서 구경하는 사람도 늘었고 이젠 몰래 낚시까지 합니다.

한 때 아무도 찾지 않던 죽음의 수로가 활력이 넘치는 터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파트 수로에 ‘물 반 숭어 반’
    • 입력 2006-09-06 21:40:00
    • 수정2006-09-06 22:32:13
    뉴스 9
<앵커 멘트>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수로에 숭어떼가 등장했습니다. 이 많은 숭어들이 왜 난데없이 도심 하천에 모여들었을까요?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로를 가득 메운 숭어떼가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납니다.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 <인터뷰>김동진 (동네 주민): "지금까지 고기가 이렇게 많은데는 처음봤어. 안산 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 <인터뷰>박승범 (동네주민): "고기들이 튀기 시작해요. 보통 많이 튀는게 1미터 이상. 그게 한 마리 두 마리 튀는게 아니라 무슨 소나기 쏟아지듯 해요.." 지난해 오염된 수로를 정비하면서 숭어떼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숭어떼는 수로가 연결된 시화호에서 올라왔고 숭어새끼를 찾아 백로와 갈매기까지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종만 (박사/한국해양연구원): "겨울을 지나기 위해 영양분을 많이 섭취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하구 부근이 영양분이 많기 때문에 이를 섭취하려 모인 것 같고.." 숭어떼가 올라오면서 구경하는 사람도 늘었고 이젠 몰래 낚시까지 합니다. 한 때 아무도 찾지 않던 죽음의 수로가 활력이 넘치는 터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