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유통상태 엉망, 곳곳 오염 노출

입력 2006.09.07 (07:51) 수정 2006.09.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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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판매중인 한우에서 일반 세균과 대장균, 식중독균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무엇보다 유통과정이 문제였습니다.

조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한우의 위생상태는 어떨까,

소비자연맹이 판매중인 브랜드 한우와 일반 한우를 수거해 조사해보니 28개 시료 모두에서 일반세균과 대장균,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박종현 (경원대 생물공학과 교수) :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 감염 위험"

소비자 시민모임과 농림부가 전국의 도축장과 축산 가공공장, 운반 차량을 조사해보니, 원인은 비위생적인 유통과정에 있었습니다.

온도를 10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돼있는 도축장과 가공공장의 냉장실 86곳 가운데 5 곳은 온도가 10도 이상이었고, 15 곳은 아예 온도계가 없었습니다.

일부 도축장은 운반차량까지 가는 통로가 밀폐되지 않고 상온에 노출돼 있습니다.

그만큼 세균 오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반차량의 경우 조사대상 113대 가운데 22대가 도축장 출입 때 반드시 하도록 돼 있는 소독을 하지 않았고, 냉장고 내부 온도가 30도인 차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향기 (소비자연맹 부회장) : "판매자도 핏물장갑으로 이고기 저고기, 칼, 도마도 마찬가지. 오염 가능성 높아.."

도축장에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될 때까지 축산물의 유통 전 과정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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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 유통상태 엉망, 곳곳 오염 노출
    • 입력 2006-09-07 07:27:16
    • 수정2006-09-07 08: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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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판매중인 한우에서 일반 세균과 대장균, 식중독균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무엇보다 유통과정이 문제였습니다. 조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한우의 위생상태는 어떨까, 소비자연맹이 판매중인 브랜드 한우와 일반 한우를 수거해 조사해보니 28개 시료 모두에서 일반세균과 대장균,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박종현 (경원대 생물공학과 교수) :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 감염 위험" 소비자 시민모임과 농림부가 전국의 도축장과 축산 가공공장, 운반 차량을 조사해보니, 원인은 비위생적인 유통과정에 있었습니다. 온도를 10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돼있는 도축장과 가공공장의 냉장실 86곳 가운데 5 곳은 온도가 10도 이상이었고, 15 곳은 아예 온도계가 없었습니다. 일부 도축장은 운반차량까지 가는 통로가 밀폐되지 않고 상온에 노출돼 있습니다. 그만큼 세균 오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반차량의 경우 조사대상 113대 가운데 22대가 도축장 출입 때 반드시 하도록 돼 있는 소독을 하지 않았고, 냉장고 내부 온도가 30도인 차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향기 (소비자연맹 부회장) : "판매자도 핏물장갑으로 이고기 저고기, 칼, 도마도 마찬가지. 오염 가능성 높아.." 도축장에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될 때까지 축산물의 유통 전 과정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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