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13조 원…외식비 앞질러

<앵커 멘트>

인터넷과 휴대전화요금듬 통신비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올들어선 통신비가 외식비를 추월했습니다. 최대수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3천 6백만 명, 10명 가운데 7명꼴로 휴대 전화를 갖고있는 셈입니다.

이러다 보니 휴대전화 요금으로 나가는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송수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15에서 20만원 나올 때는 뭐라고 하셨죠, 너무 많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사업하는 것도 아닌데..."

실제로 올 상반기 우리 국민 들이 통신비로 쓴 돈은 13조 260억 원으로, 음식, 숙박비는 물론 교육비와 의류, 신발비 까지 앞질렀습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매달 13만 원 이상을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지불하는 것입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 이용료가 포함된 통신비가 음식, 숙박비 지출을 능가한 것은 올 상반기가 처음입니다.

외환위기가 왔던 1997년만해도 통신비 지출은 연간 8조 8천억 원 정도로 음식.숙박비의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이젠 가계지출의 7.2%나 될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경기 하강과 소비침체 우려 속에 다른 씀씀이는 제자리 걸음이지만, 인터넷과 휴대전화 사용은 계속 늘어만 갑니다.

KBS 뉴스 최대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