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3년 유예’ 갈등 심화

입력 2006.09.12 (22:18) 수정 2006.09.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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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노총이 주가돼 노사정이 복수노조 허용을 3년 유예하기로 합의하자 민주노총이 강력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위원장 폭행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두 노총아이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이라는 기득권을 지키기위해 노동자의 기본권을 포기했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기본 시각입니다.

<인터뷰>윤영규(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복수노조는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노동자 의 단결권으로 이를 가로막는 유예안을 정부가 앞장서서 주도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민주노총은 다음달 총파업투쟁과 함께 민주노동당을 통해 국회에 독자 법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비정규직 보호 입법과 관련해서도, 한국노총은 즉각적인 본회의 통과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노총은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총파업을 벌이겠 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한국노총 위원장에 대한 폭행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양 대 노총의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재섭(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 "민주노총 지도부의 정식 사과가 없을 경우 향후 민주노총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할 것이며..."

한국노총은 오늘 오후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폭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또 항의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려했던 양대노총 간 폭력사태로 발전하지는 않았습니다.

노사정의 불안정한 타협의 후폭풍이 양대 노총의 극한 대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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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대노총, ‘3년 유예’ 갈등 심화
    • 입력 2006-09-12 21:09:25
    • 수정2006-09-12 22: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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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노총이 주가돼 노사정이 복수노조 허용을 3년 유예하기로 합의하자 민주노총이 강력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위원장 폭행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두 노총아이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이라는 기득권을 지키기위해 노동자의 기본권을 포기했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기본 시각입니다. <인터뷰>윤영규(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복수노조는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노동자 의 단결권으로 이를 가로막는 유예안을 정부가 앞장서서 주도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민주노총은 다음달 총파업투쟁과 함께 민주노동당을 통해 국회에 독자 법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비정규직 보호 입법과 관련해서도, 한국노총은 즉각적인 본회의 통과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노총은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총파업을 벌이겠 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한국노총 위원장에 대한 폭행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양 대 노총의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재섭(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 "민주노총 지도부의 정식 사과가 없을 경우 향후 민주노총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할 것이며..." 한국노총은 오늘 오후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폭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또 항의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려했던 양대노총 간 폭력사태로 발전하지는 않았습니다. 노사정의 불안정한 타협의 후폭풍이 양대 노총의 극한 대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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