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행기 동원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감시’

입력 2006.09.13 (22:20) 수정 2006.09.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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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지난해 비행기를 동원해 우리의 이어도 종합 해양과학기지 감시활동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 해양국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해양행정 공보입니다.

중국의 해양 감시기가 우리나라 이어도에 세워진 종합해양과학기지에 대해 지난해 5차례 감시활동을 했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해양 경비대 순찰 비행기와 한국 해양경찰 순시정이 이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을 여러 차례 발견했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공보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해양권 수호를 위해 '유엔 해양법 협약' 등 관련 국내외 법에 따라 관할 해역 뿐 아니라 이웃나라와 분쟁이 있는 해역에 대해 순항 감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도는 한반도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떨어진 곳에 있는 수중 암초로서 한국 해양연구소가 지난 2001년 이곳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했습니다.

유엔해양법 협약에 따르면 이어도는 배타적 경제수역과 대륙붕 등에 대한 특별한 법적 지위를 갖지 못하지만 이어도를 포함한 그 주변의 해저는 우리 나라 대륙붕이어서 영유권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어도 종합해양기지 건설 과정에서 중국측이 몇 차례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감시 활동의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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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비행기 동원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감시’
    • 입력 2006-09-13 21:09:29
    • 수정2006-09-13 22: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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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지난해 비행기를 동원해 우리의 이어도 종합 해양과학기지 감시활동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 해양국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해양행정 공보입니다. 중국의 해양 감시기가 우리나라 이어도에 세워진 종합해양과학기지에 대해 지난해 5차례 감시활동을 했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해양 경비대 순찰 비행기와 한국 해양경찰 순시정이 이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을 여러 차례 발견했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공보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해양권 수호를 위해 '유엔 해양법 협약' 등 관련 국내외 법에 따라 관할 해역 뿐 아니라 이웃나라와 분쟁이 있는 해역에 대해 순항 감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도는 한반도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떨어진 곳에 있는 수중 암초로서 한국 해양연구소가 지난 2001년 이곳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했습니다. 유엔해양법 협약에 따르면 이어도는 배타적 경제수역과 대륙붕 등에 대한 특별한 법적 지위를 갖지 못하지만 이어도를 포함한 그 주변의 해저는 우리 나라 대륙붕이어서 영유권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어도 종합해양기지 건설 과정에서 중국측이 몇 차례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감시 활동의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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