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빈집 철거 사실상 마무리

입력 2006.09.13 (22:20) 수정 2006.09.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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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의 빈집 철거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철거현장모습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거작업이 시작되자 시민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 항의 시위를 벌입니다.

밧줄로 서로 몸을 묶은 채 경찰과 대치를 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찰병력에 의해 원천 봉쇄되면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대추리 진입을 시도하던 한총련 소속 대학생 20여 명은 모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박래군(미군기지 확장저지 범대위대책위) : "(빈집 철거의) 부당성을 알리고 미군 기지 이전이 재협상되야 한다는 점을 알려 나가고 9월 24일 평화 대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빈 집 철거는 오후 늦게 마무리됐습니다.

전체 철거대상 가옥 90채 대부분이 철거됐습니다.

국방부는 빈 집 철거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안에 공사용 도로 개설 등 미군 기지 부지 조성을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춘석(국무조정실 주한미군대책기획단 부단장) : "원래 7월달에 끝냈어야 되는데 주민과의 협상 등 여러가지 문제로 늦어졌다. 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초 예정된 부지조성 공사에 차질없게..."

이제 대추리에 남아있는 주민들은 전체 680여 세대 가운데 90여 세대 정도입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이들에 대한 강제이주가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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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빈집 철거 사실상 마무리
    • 입력 2006-09-13 21:10:59
    • 수정2006-09-13 22:21:17
    뉴스 9
<앵커 멘트> 평택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의 빈집 철거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철거현장모습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거작업이 시작되자 시민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 항의 시위를 벌입니다. 밧줄로 서로 몸을 묶은 채 경찰과 대치를 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찰병력에 의해 원천 봉쇄되면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대추리 진입을 시도하던 한총련 소속 대학생 20여 명은 모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박래군(미군기지 확장저지 범대위대책위) : "(빈집 철거의) 부당성을 알리고 미군 기지 이전이 재협상되야 한다는 점을 알려 나가고 9월 24일 평화 대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빈 집 철거는 오후 늦게 마무리됐습니다. 전체 철거대상 가옥 90채 대부분이 철거됐습니다. 국방부는 빈 집 철거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안에 공사용 도로 개설 등 미군 기지 부지 조성을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춘석(국무조정실 주한미군대책기획단 부단장) : "원래 7월달에 끝냈어야 되는데 주민과의 협상 등 여러가지 문제로 늦어졌다. 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초 예정된 부지조성 공사에 차질없게..." 이제 대추리에 남아있는 주민들은 전체 680여 세대 가운데 90여 세대 정도입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이들에 대한 강제이주가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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