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불법오락기 제조·유통

입력 2006.09.13 (22:20) 수정 2006.09.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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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폭력배가 성인 오락실 운영은 물론 사행성 오락기 제조에도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철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시의 한 주택가 비밀 창고를 경찰이 덮쳤습니다.

굳게 잠긴 출입문의 자물쇠를 절단하고 들어가자 창고안에는 기판 등 각종 성인 오락기 부품이 빽빽이 쌓여 있습니다.

한 성인 오락기 제조업체가 단속을 피해 공장을 폐쇄하면서 각종 부품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경찰조사결과 이 업체의 실제 사장은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의 조직원인 39살 한 모 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흥우(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대만에서 온 재중동포한테 연타기능을 만드는 메모리 칩을 구입했다..."

이어 한 씨는 지난해 2월 오락기 제조업자인 김모 씨에게 접근해 이렇게 사들인 확률 변조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고 뒤를 돌봐주겠다며 동업을 제의했고 성인 오락기 5종류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비밀 공장에서 지난달까지 성인 오락기 천 3백여 대를 만들어 전국의 오락실 10여 곳에 팔아넘겼고 4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실제 업주 한 씨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동업자 김 씨를 구속하고 공장 직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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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이 불법오락기 제조·유통
    • 입력 2006-09-13 21:34:51
    • 수정2006-09-13 22: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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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폭력배가 성인 오락실 운영은 물론 사행성 오락기 제조에도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철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시의 한 주택가 비밀 창고를 경찰이 덮쳤습니다. 굳게 잠긴 출입문의 자물쇠를 절단하고 들어가자 창고안에는 기판 등 각종 성인 오락기 부품이 빽빽이 쌓여 있습니다. 한 성인 오락기 제조업체가 단속을 피해 공장을 폐쇄하면서 각종 부품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경찰조사결과 이 업체의 실제 사장은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의 조직원인 39살 한 모 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흥우(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대만에서 온 재중동포한테 연타기능을 만드는 메모리 칩을 구입했다..." 이어 한 씨는 지난해 2월 오락기 제조업자인 김모 씨에게 접근해 이렇게 사들인 확률 변조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고 뒤를 돌봐주겠다며 동업을 제의했고 성인 오락기 5종류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비밀 공장에서 지난달까지 성인 오락기 천 3백여 대를 만들어 전국의 오락실 10여 곳에 팔아넘겼고 4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실제 업주 한 씨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동업자 김 씨를 구속하고 공장 직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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