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스웨덴 정권 교체, 복지제도 개혁 外

입력 2006.09.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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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복지제도 개혁을 주창해왔던 야당 '중도 우파 연합'이 승리했습니다.

스웨덴 국민들이 복지 확대보다 야당이 내세운 효율을 선택한 것입니다.

국제팀 김철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스웨덴 하면 복지국가의 모델로 알려져 왔는데요. 야당인 중도 우파 연합이 집권에 성공한 이유.. 어디에 있습니까?

<리포트>

예, 야당인 중도 우파 연합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노조의 권한과 실업급여, 세금을 줄여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 생활에 활력을 주겠다는 것인데요.

스웨덴 정부는 최근 몇년 동안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모두 5% 선을 유지해 경제 운영과 복지 면에서 유럽의 모범으로 꼽혀왔습니다.

그러나 겉과 속은 달랐습니다.

올해 초 한 컨설팅업체의 분석 결과 실질 실업률은 17% 정도로 공식 통계보다 세 배 높게 나왔습니다.

장기병가와 조기퇴직, 교육훈련생을 통계에서 누락시킨 결과인데요.

특히, 청년 실업이 심각해 젊은이 3명 가운데 1명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스웨덴 좌파는 12년 만에 최저 지지율로 참패했고요.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복지제도를 자랑하던 스웨덴 복지 모델도 변화와 개혁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첫 여성 관광객 우주 여행 나서

첫 여성 우주관광객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란계 미국인 아누셰흐 안사리씨가 고대하던 우주여행을 떠났습니다.

안사리씨는 이번 여행을 위해 우리 돈으로 191억 원을 썼습니다.

불기둥을 뿜으며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가 발사됐습니다.

최초의 여성 우주관광객인 안사리씨가 생애의 꿈을 이루는 순간입니다.

안사리씨는 올해 2월 체력검증을 통과하고도 대기자로 밀렸지만 낙심하지 않고 혹독한 훈련을 계속한 결과 우주여행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우주여행은 이란에서 태어나 16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굴지의 통신회사 설립자에까지 오른 안사리씨의 아메리칸 드림 결정판인데요.

그녀의 열흘 동안의 경이로운 우주여행은 인터넷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홀로코스트 남매, 65년만에 상봉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백발이 성성한 두 남녀가 서로 끌어안고 상봉의 기쁨을 나눕니다.

지난 2차 세계 대전 나찌 독일의 유대인 대량 학살 홀로코스트 당시 생이별 한 남매ㅂ니다.

캐나다 오타와에 사는 81살의 시몬 글래스 버그씨는 죽을 줄 알았던 여동생 힐더 쉴릭크씨를 65년 만에 만난 기쁨에 연신 눈물이 쏟아집니다.

두사람의 믿겨지지 않은 상봉은 힐더의 손자들이 홀로코스트 희생자 명단을 몇달 동안 뒤진 끝에 이뤄졌습니다.

3000년 만에 항해 재개 그리스 신화의 목선

그리스 볼로스 항에 거대한 크기의 나뭇배가 등장했습니다.

3천년 전 그리스 신화에 등장했던 아르고 목선을 만들고 있는 것인데요.

배를 만드는 사람들은 신화 내용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배 구조와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오십명이 한꺼번에 노를 저을 수 있게 만든 구조 등... 보기에도 웅장하지 않습니까!

포도주 세례와 화려한 불꽃 놀이 속에서 그리스 신화속 배인 아르고선은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영국의 사이클 긴급 구조대원

자전거를 탄 긴급 구조대원들이 급히 출동합니다.

날로 늘어가는 응급 전화 요청과 갈수록 정체가 심해지는 교통 지옥 런던에 최근 등장한 사이클 응급 구조대원들인데요.

출퇴근 시간 뿐만 아니라 구급차나 응급요원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긴급 출동해 응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응급 구조 비용도 구급차가 출동했을 때보다 10분의 1정도인 170만원 정도여서 이용 횟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네덜란드 아센, 세계 줄다리기 대회 열려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 아센에서는 세계 줄다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19개 나라에서 209개 팀이 참가해 길이 10미터, 두께 12센티미터의 줄을 젖먹던 힘까지 쏟아 당겼습니다.

우승은 홈 그라운드 잇점을 살린 네덜란드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줄다리기는 지난 1900년에서 1920년까지 올림픽 종목의 일부였느나 점점 참가자 수가 줄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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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9-19 08: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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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복지제도 개혁을 주창해왔던 야당 '중도 우파 연합'이 승리했습니다. 스웨덴 국민들이 복지 확대보다 야당이 내세운 효율을 선택한 것입니다. 국제팀 김철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스웨덴 하면 복지국가의 모델로 알려져 왔는데요. 야당인 중도 우파 연합이 집권에 성공한 이유.. 어디에 있습니까? <리포트> 예, 야당인 중도 우파 연합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노조의 권한과 실업급여, 세금을 줄여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 생활에 활력을 주겠다는 것인데요. 스웨덴 정부는 최근 몇년 동안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모두 5% 선을 유지해 경제 운영과 복지 면에서 유럽의 모범으로 꼽혀왔습니다. 그러나 겉과 속은 달랐습니다. 올해 초 한 컨설팅업체의 분석 결과 실질 실업률은 17% 정도로 공식 통계보다 세 배 높게 나왔습니다. 장기병가와 조기퇴직, 교육훈련생을 통계에서 누락시킨 결과인데요. 특히, 청년 실업이 심각해 젊은이 3명 가운데 1명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스웨덴 좌파는 12년 만에 최저 지지율로 참패했고요.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복지제도를 자랑하던 스웨덴 복지 모델도 변화와 개혁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첫 여성 관광객 우주 여행 나서 첫 여성 우주관광객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란계 미국인 아누셰흐 안사리씨가 고대하던 우주여행을 떠났습니다. 안사리씨는 이번 여행을 위해 우리 돈으로 191억 원을 썼습니다. 불기둥을 뿜으며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가 발사됐습니다. 최초의 여성 우주관광객인 안사리씨가 생애의 꿈을 이루는 순간입니다. 안사리씨는 올해 2월 체력검증을 통과하고도 대기자로 밀렸지만 낙심하지 않고 혹독한 훈련을 계속한 결과 우주여행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우주여행은 이란에서 태어나 16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굴지의 통신회사 설립자에까지 오른 안사리씨의 아메리칸 드림 결정판인데요. 그녀의 열흘 동안의 경이로운 우주여행은 인터넷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홀로코스트 남매, 65년만에 상봉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백발이 성성한 두 남녀가 서로 끌어안고 상봉의 기쁨을 나눕니다. 지난 2차 세계 대전 나찌 독일의 유대인 대량 학살 홀로코스트 당시 생이별 한 남매ㅂ니다. 캐나다 오타와에 사는 81살의 시몬 글래스 버그씨는 죽을 줄 알았던 여동생 힐더 쉴릭크씨를 65년 만에 만난 기쁨에 연신 눈물이 쏟아집니다. 두사람의 믿겨지지 않은 상봉은 힐더의 손자들이 홀로코스트 희생자 명단을 몇달 동안 뒤진 끝에 이뤄졌습니다. 3000년 만에 항해 재개 그리스 신화의 목선 그리스 볼로스 항에 거대한 크기의 나뭇배가 등장했습니다. 3천년 전 그리스 신화에 등장했던 아르고 목선을 만들고 있는 것인데요. 배를 만드는 사람들은 신화 내용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배 구조와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오십명이 한꺼번에 노를 저을 수 있게 만든 구조 등... 보기에도 웅장하지 않습니까! 포도주 세례와 화려한 불꽃 놀이 속에서 그리스 신화속 배인 아르고선은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영국의 사이클 긴급 구조대원 자전거를 탄 긴급 구조대원들이 급히 출동합니다. 날로 늘어가는 응급 전화 요청과 갈수록 정체가 심해지는 교통 지옥 런던에 최근 등장한 사이클 응급 구조대원들인데요. 출퇴근 시간 뿐만 아니라 구급차나 응급요원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긴급 출동해 응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응급 구조 비용도 구급차가 출동했을 때보다 10분의 1정도인 170만원 정도여서 이용 횟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네덜란드 아센, 세계 줄다리기 대회 열려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 아센에서는 세계 줄다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19개 나라에서 209개 팀이 참가해 길이 10미터, 두께 12센티미터의 줄을 젖먹던 힘까지 쏟아 당겼습니다. 우승은 홈 그라운드 잇점을 살린 네덜란드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줄다리기는 지난 1900년에서 1920년까지 올림픽 종목의 일부였느나 점점 참가자 수가 줄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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