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APT 퇴출되나

입력 2000.10.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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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부실기업 판정기준이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퇴출소문이 도는 업체의 아파트 분양권 매물이 쏟아지고 건설업체마다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 먼저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부동산중개소입니다.
최근에 분양권을 팔겠다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기훈(대교공인 대표): 평상시에도 분양권 물량이 나오는 편인데 최근 들어 퇴출기업 이야기가 나온 뒤부터는 분양권 물량이 저희 업소만 해도 두세 배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사는 사람은 거의 없어 분양권에 붙는 웃돈은 많게는 2, 3000만원씩 떨어졌습니다.
건설업체가 부도가 났을 경우 입주를 보장해 주는 주택보증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상훈(대한주택보증 보증이행부장): 부실건설사 퇴출설이 보도되면서 내가 계약한 아파트는 괜찮은지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기자: 건설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아건설은 대규모 인력감축 계획을 마련했고 대우건설은 뒤늦게나마 정리해고를 단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분양을 서두르거나 부동산 매각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건설업체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이달 안에 등록기준에 미달하는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불어닥친 퇴출바람에 소비자와 업체 모두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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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APT 퇴출되나
    • 입력 2000-10-1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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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부실기업 판정기준이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퇴출소문이 도는 업체의 아파트 분양권 매물이 쏟아지고 건설업체마다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 먼저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부동산중개소입니다. 최근에 분양권을 팔겠다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기훈(대교공인 대표): 평상시에도 분양권 물량이 나오는 편인데 최근 들어 퇴출기업 이야기가 나온 뒤부터는 분양권 물량이 저희 업소만 해도 두세 배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사는 사람은 거의 없어 분양권에 붙는 웃돈은 많게는 2, 3000만원씩 떨어졌습니다. 건설업체가 부도가 났을 경우 입주를 보장해 주는 주택보증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상훈(대한주택보증 보증이행부장): 부실건설사 퇴출설이 보도되면서 내가 계약한 아파트는 괜찮은지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기자: 건설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아건설은 대규모 인력감축 계획을 마련했고 대우건설은 뒤늦게나마 정리해고를 단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분양을 서두르거나 부동산 매각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건설업체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이달 안에 등록기준에 미달하는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불어닥친 퇴출바람에 소비자와 업체 모두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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