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엘니뇨…기상 이변 우려

입력 2006.09.21 (22:20) 수정 2006.09.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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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겨울, 지구촌에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 폭설과 한파등 기상이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상관측 이래 가장 강한 엘니뇨가 나타났던 지난 1997년 12월부터의 겨울, 예년기온을 2도가량 웃도는 따뜻한 겨울이었지만, 대관령에 하루 동안 7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는 등 피해는 오히려 컸습니다.

폭설로 전국에서 7백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할 정도였습니다.

올 가을 적도 중태평양 부근 해상엔 따뜻한 바닷물이 몰리고 있어 엘니뇨 현상이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엘니뇨가 겨울을 지나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 이상 난동이 나타나는 가운데 폭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엘니뇨가 나타나면 따뜻한 겨울이 되면서 수증기가 많이 모이게 되지만, 우리나라 주변 공기의 흐름이 막힐 때는 찬 공기가 더욱 깊숙이 내려오면서 한두 차례 혹독한 한파와 폭설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대기와 바닷물의 흐름을 송두리째 바꿔놓아 이상기상을 만들어 내는 엘니뇨 현상, 보통 5년 안팎의 주기로 찾아오지만 최근 들어 2년에 한 번씩 나타날 만큼 더욱 잦아지고 있어 지구촌 곳곳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중세 시대부터 관측되는 것으로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이상 기후 현상을 보다 심화시키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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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겨울 엘니뇨…기상 이변 우려
    • 입력 2006-09-21 21:10:59
    • 수정2006-09-21 22: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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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겨울, 지구촌에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 폭설과 한파등 기상이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상관측 이래 가장 강한 엘니뇨가 나타났던 지난 1997년 12월부터의 겨울, 예년기온을 2도가량 웃도는 따뜻한 겨울이었지만, 대관령에 하루 동안 7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는 등 피해는 오히려 컸습니다. 폭설로 전국에서 7백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할 정도였습니다. 올 가을 적도 중태평양 부근 해상엔 따뜻한 바닷물이 몰리고 있어 엘니뇨 현상이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엘니뇨가 겨울을 지나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 이상 난동이 나타나는 가운데 폭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엘니뇨가 나타나면 따뜻한 겨울이 되면서 수증기가 많이 모이게 되지만, 우리나라 주변 공기의 흐름이 막힐 때는 찬 공기가 더욱 깊숙이 내려오면서 한두 차례 혹독한 한파와 폭설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대기와 바닷물의 흐름을 송두리째 바꿔놓아 이상기상을 만들어 내는 엘니뇨 현상, 보통 5년 안팎의 주기로 찾아오지만 최근 들어 2년에 한 번씩 나타날 만큼 더욱 잦아지고 있어 지구촌 곳곳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중세 시대부터 관측되는 것으로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이상 기후 현상을 보다 심화시키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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