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OECD가입 10년의 명암

입력 2006.09.22 (22:16) 수정 2006.09.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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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선진국들의 모임이라는 OECD에 가입한지 벌써 10년이 되가고 있습니다.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기까지 외환위기등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OECD 가입 10년의 명암 황동진 기자가 심층 취재입니다.

<리포트>

지난 96년 10월, 한국은 세계에서 29번째로 OECD에 가입합니다.

그로부터 10년, 국내총생산,GDP는 5천 5백억 달러에서 7천 8백억 달러로 41% 성장했습니다.

수출은 천 2백억 달러에서 2천 8백억 달러로 120% 가까이 늘며 경제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1인당 소득도 만2천백만달러에서 만6천 2백달러로 34% 늘었습니다.

그러나 OCED 가입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기도 했습니다.

<녹취>임창렬(IMF 구제금융 요청 회견) : "국제 통화기금에 유동성 자금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97년 급격한 개방의 후유증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우리나라는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는 건국이래 최대의 경제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권영준(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 : "OECD 가입을 위해서 우리 현실과 맞지 않는 무분별한 금융규제 완화로 인해서 IMF 외환위기가 초래된 한 단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부실금융기관의 퇴출을 과감히 단행했고 기업의 재무건전성도 높아지면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인터뷰>이경태(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BIS 비율이라든가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지표상으로 충분히 알수있고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비율도 굉장히 국제수준으로 떨어졌고..."

우리 경제가 지속성장하기 위해 가야할 길도 바쁩니다.

OECD는 세계에서 가장 급속하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 비정규직의 양산 등에 대비해 사회복지를 위한 공공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인터뷰>앙헬 구리아(OECD 사무총장) : "한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OECD 국가중에서도 가장 빠른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안전망을 확충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성장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첨단분야의 R&D 투자를 늘리고 낙후한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 향상에도 주력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한 지도 10년이 흘렀습니다.

OECD 가입이 가져다준 장점과 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앞으로 우리에게 맞는 최적의 발전전략은 무엇인지 고민해야할 땝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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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OECD가입 10년의 명암
    • 입력 2006-09-22 21:10:57
    • 수정2006-09-22 22: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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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선진국들의 모임이라는 OECD에 가입한지 벌써 10년이 되가고 있습니다.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기까지 외환위기등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OECD 가입 10년의 명암 황동진 기자가 심층 취재입니다. <리포트> 지난 96년 10월, 한국은 세계에서 29번째로 OECD에 가입합니다. 그로부터 10년, 국내총생산,GDP는 5천 5백억 달러에서 7천 8백억 달러로 41% 성장했습니다. 수출은 천 2백억 달러에서 2천 8백억 달러로 120% 가까이 늘며 경제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1인당 소득도 만2천백만달러에서 만6천 2백달러로 34% 늘었습니다. 그러나 OCED 가입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기도 했습니다. <녹취>임창렬(IMF 구제금융 요청 회견) : "국제 통화기금에 유동성 자금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97년 급격한 개방의 후유증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우리나라는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는 건국이래 최대의 경제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권영준(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 : "OECD 가입을 위해서 우리 현실과 맞지 않는 무분별한 금융규제 완화로 인해서 IMF 외환위기가 초래된 한 단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부실금융기관의 퇴출을 과감히 단행했고 기업의 재무건전성도 높아지면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인터뷰>이경태(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BIS 비율이라든가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지표상으로 충분히 알수있고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비율도 굉장히 국제수준으로 떨어졌고..." 우리 경제가 지속성장하기 위해 가야할 길도 바쁩니다. OECD는 세계에서 가장 급속하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 비정규직의 양산 등에 대비해 사회복지를 위한 공공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인터뷰>앙헬 구리아(OECD 사무총장) : "한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OECD 국가중에서도 가장 빠른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안전망을 확충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성장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첨단분야의 R&D 투자를 늘리고 낙후한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 향상에도 주력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한 지도 10년이 흘렀습니다. OECD 가입이 가져다준 장점과 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앞으로 우리에게 맞는 최적의 발전전략은 무엇인지 고민해야할 땝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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