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편두통’ 방치는 곤란

입력 2006.09.22 (22:16) 수정 2006.09.23 (1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편두통하면 어른들의 병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린이도 예외가 아닙니다. 꾀병으로 생각하고 방치했다가는 학습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넉달 전부터 머리가 쿡쿡 쑤시듯이 아파 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잡니다.

<인터뷰>오정민 (10살/어린이 두통 환자): " 두통 때문에 1학기 시험도 망치고 그랬어요. 머리 한쪽이 누가 때리는 것 같고 막 쑤셨어요. "

학교 수업조차 받기 힘들다고 호소했지만 부모들은 한동안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인터뷰>김혜란 (환자 보호자): "애가 무슨 편두통인가 해서 처음에는 꾀병으로 생각을 했죠. 생각해보면 미안해요."

이같은 어린이 편두통은 집중력 저하와 학습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린이 편두통의 최대 특징은 머리가 아프기 직전의 전조 현상... 빛이나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구역질과 구토,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인터뷰>이건희 (강남성심병원 소아과): "뇌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를 하고,5살 미만에서는 잘 표현 못하니까 반드시 체크를... "

어린이의 78%는 어머니가 두통 병력이 있을 정도로 모계 영향이 크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초등학생의 8%가 앓고 있을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자녀가 한 달에 3번 이상, 한번에 1시간 이상 머리가 아프다고 말할 경우엔 어린이 편두통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챙겨 먹는 등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린이 ‘편두통’ 방치는 곤란
    • 입력 2006-09-22 21:37:32
    • 수정2006-09-23 10:40:57
    뉴스 9
<앵커 멘트> 편두통하면 어른들의 병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린이도 예외가 아닙니다. 꾀병으로 생각하고 방치했다가는 학습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넉달 전부터 머리가 쿡쿡 쑤시듯이 아파 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잡니다. <인터뷰>오정민 (10살/어린이 두통 환자): " 두통 때문에 1학기 시험도 망치고 그랬어요. 머리 한쪽이 누가 때리는 것 같고 막 쑤셨어요. " 학교 수업조차 받기 힘들다고 호소했지만 부모들은 한동안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인터뷰>김혜란 (환자 보호자): "애가 무슨 편두통인가 해서 처음에는 꾀병으로 생각을 했죠. 생각해보면 미안해요." 이같은 어린이 편두통은 집중력 저하와 학습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린이 편두통의 최대 특징은 머리가 아프기 직전의 전조 현상... 빛이나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구역질과 구토,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인터뷰>이건희 (강남성심병원 소아과): "뇌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를 하고,5살 미만에서는 잘 표현 못하니까 반드시 체크를... " 어린이의 78%는 어머니가 두통 병력이 있을 정도로 모계 영향이 크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초등학생의 8%가 앓고 있을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자녀가 한 달에 3번 이상, 한번에 1시간 이상 머리가 아프다고 말할 경우엔 어린이 편두통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챙겨 먹는 등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