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직도 사격장’ 전용허가

입력 2006.09.25 (22:17) 수정 2006.09.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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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도 사격장 문제가 사실상 해결됐습니다.
시민단체의 반발이 있지만 군산시가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자동채점장비 설치를 허가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산시는 오늘 공군이 직도 사격장에 자동 채점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신청한 산지 전용을 허가했습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허가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부가 약속했던 3천억 원 규모의 지역 지원 대책이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한 미 공군의 철수까지 거론된데다, 산림청으로 소유권을 옮겨서라도 사격장을 강행하겠다는 국방부의 강경 입장도 부담이었습니다.

<인터뷰>문동신(군산시장): "우리가 직도 사격장을 허가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여기서 막는다 해도 사격 자체를 막을 길은 없다고 저는 판단 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지역의 미래가 걸린 일을 군산시가 시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오은미(전북도의원): "미국의 입장,국방부의 입장, 정부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는 시장에 대해서 우리는 강력하게 항의하고 규탄합니다."

시민단체들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韓.美 안보 연례협의회에 맞춰 원정 시위단을 보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직도 사격장 허가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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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시, ‘직도 사격장’ 전용허가
    • 입력 2006-09-25 21:03:27
    • 수정2006-09-25 2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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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도 사격장 문제가 사실상 해결됐습니다. 시민단체의 반발이 있지만 군산시가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자동채점장비 설치를 허가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산시는 오늘 공군이 직도 사격장에 자동 채점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신청한 산지 전용을 허가했습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허가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부가 약속했던 3천억 원 규모의 지역 지원 대책이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한 미 공군의 철수까지 거론된데다, 산림청으로 소유권을 옮겨서라도 사격장을 강행하겠다는 국방부의 강경 입장도 부담이었습니다. <인터뷰>문동신(군산시장): "우리가 직도 사격장을 허가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여기서 막는다 해도 사격 자체를 막을 길은 없다고 저는 판단 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지역의 미래가 걸린 일을 군산시가 시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오은미(전북도의원): "미국의 입장,국방부의 입장, 정부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는 시장에 대해서 우리는 강력하게 항의하고 규탄합니다." 시민단체들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韓.美 안보 연례협의회에 맞춰 원정 시위단을 보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직도 사격장 허가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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