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수출업계 비상!

입력 2006.09.25 (22:17) 수정 2006.09.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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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율이 다시 빠르게 떨어지면서 수출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만들어 팔아도 남는게 없어지면서 수출에 나서는 업체수가 줄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액자를 만들어 북미 지역에 수출해온 한 중소 업체입니다.

수출품을 컨테이너에 실을 때 신바람났던 얘기는 과거가 돼 버렸습니다.

환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10% 안팎이던 이윤율이 5% 선까지 떨어져 겨우 현상 유지만 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노상철 (신일프레임 대표): "우리 회사 같은 경우 한 달에 100만 불 정도 수출하는데 이익이 3, 4천만 원 정도 줄어들었다. 지금도 어렵지만 내년이 더 걱정이다."


환율이 940원 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출 중소기업들은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 등 다른 경쟁국에 비해서 환율 하락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늘 환율을 지난 해 초와 비교해 보면 일본의 엔화는 달러대비 오히려 올랐고 중국은 4% 정도 떨어진 데 비해서 원화 환율은 8% 넘게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수출 기업들은 경쟁력 약화를 넘어서 생존의 위기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영욱 (무역진흥본부장): "백만 불 이하 수출하는 업체가 만 8천 개 정도 되는데 올해 상반기 중 전년 동기에 비해서 천5백개 사가 줄었다."

환율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무역협회는 오늘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부가 필요할 경우 외환방어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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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하락, 수출업계 비상!
    • 입력 2006-09-25 21:12:04
    • 수정2006-09-25 2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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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율이 다시 빠르게 떨어지면서 수출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만들어 팔아도 남는게 없어지면서 수출에 나서는 업체수가 줄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액자를 만들어 북미 지역에 수출해온 한 중소 업체입니다. 수출품을 컨테이너에 실을 때 신바람났던 얘기는 과거가 돼 버렸습니다. 환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10% 안팎이던 이윤율이 5% 선까지 떨어져 겨우 현상 유지만 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노상철 (신일프레임 대표): "우리 회사 같은 경우 한 달에 100만 불 정도 수출하는데 이익이 3, 4천만 원 정도 줄어들었다. 지금도 어렵지만 내년이 더 걱정이다." 환율이 940원 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출 중소기업들은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 등 다른 경쟁국에 비해서 환율 하락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늘 환율을 지난 해 초와 비교해 보면 일본의 엔화는 달러대비 오히려 올랐고 중국은 4% 정도 떨어진 데 비해서 원화 환율은 8% 넘게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수출 기업들은 경쟁력 약화를 넘어서 생존의 위기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영욱 (무역진흥본부장): "백만 불 이하 수출하는 업체가 만 8천 개 정도 되는데 올해 상반기 중 전년 동기에 비해서 천5백개 사가 줄었다." 환율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무역협회는 오늘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부가 필요할 경우 외환방어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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