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까기와 호수비, 프로야구 열전

입력 2006.09.25 (22:17) 수정 2006.09.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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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파브 프로야구 지난 한 주 명장면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웃음과 감탄을 자아내는 그라운드의 다양한 표정을 이정화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선수라면 누구도 원치않는 실책, 일명 알까기입니다.

롯데 존갈은 평범한 뜬공을 놓쳐 주자를 3루로 보내는가 하면 팽팽한 연장전에서 끝내기 안타의 빌미를 제공한 이범호는 얼굴을 들지 못합니다.

볼이 뒤로 빠져 어이없이 점수까지 내주자, 선동렬 감독도 발끈, 배영수는 분노를 참지못해 애꿎은 글러브에 화풀이를 합니다.

실책 속에 보석처럼 빛난 호수비들도 그라운드를 장식했습니다.

두산의 젊은 내야 고영민과, 손시헌의 기가 막힌 호수비도 예술, 9회 원아웃 잘 맞은 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내 병살로 연결시킨 구대성의 수비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던 김인식 감독의 표정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이번엔 관중석 풍경입니다.

이종격투기 싸움을 방불케 하는 사직구장의 파울볼 다툼, 단연 명장면 감입니다.

대구구장 키스타임 때 수줍은 아주머니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무뚝뚝한 아저씨는 아랑곳않고 끝까지 버팁니다.

지난주 최고의 명장면은 바로 롯데 외국인 선수 '호세를 이겨라' 코너.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게임에 푹 빠진 호세, 경기 중에도 그 재미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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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까기와 호수비, 프로야구 열전
    • 입력 2006-09-25 21:49:30
    • 수정2006-09-25 22: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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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파브 프로야구 지난 한 주 명장면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웃음과 감탄을 자아내는 그라운드의 다양한 표정을 이정화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선수라면 누구도 원치않는 실책, 일명 알까기입니다. 롯데 존갈은 평범한 뜬공을 놓쳐 주자를 3루로 보내는가 하면 팽팽한 연장전에서 끝내기 안타의 빌미를 제공한 이범호는 얼굴을 들지 못합니다. 볼이 뒤로 빠져 어이없이 점수까지 내주자, 선동렬 감독도 발끈, 배영수는 분노를 참지못해 애꿎은 글러브에 화풀이를 합니다. 실책 속에 보석처럼 빛난 호수비들도 그라운드를 장식했습니다. 두산의 젊은 내야 고영민과, 손시헌의 기가 막힌 호수비도 예술, 9회 원아웃 잘 맞은 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내 병살로 연결시킨 구대성의 수비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던 김인식 감독의 표정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이번엔 관중석 풍경입니다. 이종격투기 싸움을 방불케 하는 사직구장의 파울볼 다툼, 단연 명장면 감입니다. 대구구장 키스타임 때 수줍은 아주머니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무뚝뚝한 아저씨는 아랑곳않고 끝까지 버팁니다. 지난주 최고의 명장면은 바로 롯데 외국인 선수 '호세를 이겨라' 코너.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게임에 푹 빠진 호세, 경기 중에도 그 재미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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