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 타고 빠르게 확산

입력 2006.09.26 (22:19) 수정 2006.09.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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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불은 송전선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됐습니다.
공사장의 크레인이 고압 송전선을 건드려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잡니다.

<리포트>

섬광과 함께 노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정수장 공사현장의 고압 송전선로에서 폭발과 함께 일어난 불은 순식간에 선로 주변에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이소라(목격자) : "북치는 것 같은 엄청 큰 소리가 나가지고요. 밖에 나가보니 전선 탑 같은 데부터 엄청 크게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고 불꽃 일어나면서 전선 따라서 불길이 났어요."

한전 측은 고공 작업을 하던 20미터짜리 크레인이 전선을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전 관계자 : "지금 저희가 추정하기로는 과천 11-12호 사이에 크레인이 접촉됐다는 보고는 받았어요."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15만 볼트 이상의 고압전류가 이웃 송전탑들로 전해져 과천, 의왕시 일대 송전탑 1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났습니다.

이어 불에 탄 전선이 떨어지면서 불이 주택 등에 옮겨 붙었습니다.

불이 난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상당수 송전탑들이 산자락에 서 있고 주위에 비닐하우스 등이 밀집돼 있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터뷰>강석철(목격자) : "의왕시 쪽에서 넘어오다 보니 불기둥이 2개가 보였어요. 오다 보니 네 개 다섯 개 계속 늘어나는 거야, 여기 와서 보니까 완전 불바단데 뭐..."

경찰은 크레인 기사 서 모 씨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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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전선’ 타고 빠르게 확산
    • 입력 2006-09-26 21:00:47
    • 수정2006-09-26 22:23:58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불은 송전선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됐습니다. 공사장의 크레인이 고압 송전선을 건드려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잡니다. <리포트> 섬광과 함께 노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정수장 공사현장의 고압 송전선로에서 폭발과 함께 일어난 불은 순식간에 선로 주변에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이소라(목격자) : "북치는 것 같은 엄청 큰 소리가 나가지고요. 밖에 나가보니 전선 탑 같은 데부터 엄청 크게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고 불꽃 일어나면서 전선 따라서 불길이 났어요." 한전 측은 고공 작업을 하던 20미터짜리 크레인이 전선을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전 관계자 : "지금 저희가 추정하기로는 과천 11-12호 사이에 크레인이 접촉됐다는 보고는 받았어요."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15만 볼트 이상의 고압전류가 이웃 송전탑들로 전해져 과천, 의왕시 일대 송전탑 1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났습니다. 이어 불에 탄 전선이 떨어지면서 불이 주택 등에 옮겨 붙었습니다. 불이 난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상당수 송전탑들이 산자락에 서 있고 주위에 비닐하우스 등이 밀집돼 있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터뷰>강석철(목격자) : "의왕시 쪽에서 넘어오다 보니 불기둥이 2개가 보였어요. 오다 보니 네 개 다섯 개 계속 늘어나는 거야, 여기 와서 보니까 완전 불바단데 뭐..." 경찰은 크레인 기사 서 모 씨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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